사랑의 편지
운동의 원리 중 '과부하의 원리'가 있습니다.

근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자극보다
좀 더 높은 강도의 자극을 줘야 한다는 운동의 원리입니다.
가령, 5kg을 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5kg을 넘는 무게를
들어줘야 근력이 향상한다는 원리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부담스러운 자리에 서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내 능력에 맞지 않는 것 같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충 마무리하거나 어떻게든 피하려 하게 됩니다.
피할 수 있으면 마음은 편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장의 기회 또한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도 걸음마를 떼기 위해서 스스로 발을 내디뎌야 합니다.
아직은 연약한 두 다리지만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조금씩 근육이 성장하면서 비로소 두려움 없이 걷고 뛸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해냈던 일입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부딪치다 보면
어느덧 부쩍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두려웠던 일들이 한결 편안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정연수/효성교회 담임목사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