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강찬
‘섬김’, ‘하늘을 봐’, ‘십자가’, ‘사명자’ 등의 대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강찬 목사가 지난달 30일 ‘그 은혜로’ 곡으로 돌아왔다. 베스트 음반 후 3년 만이다.

“그의 은혜로 십자가의 그 은혜로/내가 살아가리라
내가 수고한 것 내가 한 게 아니요/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라
그의 은혜로 십자가의 그 은혜로/ 내가 살아가리라”
-‘그 은혜로’ 中

이번 앨범은 강찬 목사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오랜 기간 CCM계에서 활동한 박홍준 전도사가 작곡을 맡았다.

또 ‘커피소년’과 활동했던 조성환 기타리스트와 합창에 김훈희, 한성, 이성신, 강성은, 조찬미, 김하은 등의 CCM 아티스트가 함께 했다.

특별히 이번 앨범에는 오현정 월간목회 편집장이 앨범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오 편집장은 “어감은 다소 상스러우나 강찬이 걸어온 그 세월의 무게는 성스럽다. 두 번이나 강산이 변할 수 있는 시간, 18년. 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강찬을 수식하는 말들도 세월의 옷을 입었다. ‘강하게 찬양하는 사람’ 강찬에서 ‘십자가의 마음으로 섬김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명자’ 강찬으로 말이다”라며 “전자가 ‘강찬’이라는 사람 자체에게 집중된 레토릭이라면, 후자는 ‘그 삶의 과정’에 더 치중되어 있다. 주어(subject)의 이동”이라고 했다.

오 편집장은 “이 주어의 이동은 강찬의 음반 명과 타이틀곡의 제목에서도 볼 수 있다. 자기 삶의 ‘여정’(1집)을 묻던 강찬은 그 삶속에서의 ‘기적’(2집 ‘미라클’)을 노래하더니, 점차 그 ‘기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삶에서의 기적은 무언가. 누군가를 ‘섬기는 삶’(3집 ‘섬김’)이다. 그리고 그 섬김을 가능케 하는 기적은 ‘십자가’(4집)다. 이어 그 십자가의 기적은 우리의 인생을 그저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사명자’(5집)로 살게 한다.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싱글음반의 제목은 ‘그 은혜로’다”라고 했다.

이어 “2016년, 15주년 기념 베스트 음반을 선보인 후 3년 만에 세상을 향해 부르는 노래인 ‘그 은혜로’는 섬김, 십자가, 사명이라는 화두를 지나 그가 읽고 있는 ‘기적 같은’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것도 그냥 은혜가 아니라 ‘그 은혜’다. 관형사 ‘그’는 가리키는 대상이 분명할 때 쓰이는 단어다. 은혜의 주체와 대상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그 은혜’는 무언가.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의 은혜”라고 했다.

또 “3집(섬김)부터 강찬은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다. 자신의 삶을 견인하는 ‘기적 같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쓰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찬양사역 18년이 된 오늘 그는 ‘그 은혜’를 노래한다. 그 18년이라는 삶의 수고와 주어가 이동되기까지의 과정과 모든 여정을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그 은혜’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은혜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며 “이 다짐의 근거인 ‘그 은혜’의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해 보면, 갈라디아서 6장 14절의 메시지와 맞닿는다. ‘그 은혜’는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며 ‘그것을 자랑하는 삶’이 ‘그 은혜로’ 살아가는 삶이다. 그래서 강찬은 노래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찬 목사는 지난 2000년 제11회 CBS 창작복음성가제 은상을 수상, 이후 정규앨범 5장을 내고 지난 2016년에 15주년 베스트 앨범을 발매, 지난해 4월 분당할렐루야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