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석
▲배우 양금석이 월드비전과 아프리카 우간다에 위치한 카라모자를 방문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배우 양금석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프리카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 아동들을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금석의 아프리카 우간다 카라모자 방문기는 1일 오후 12시 20분 ‘MBC 희망더하기’를 통해 방영된다.

배우 양금석은 지난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아프리카 우간다에 위치한 카라모자를 방문해 각종 질병과 경제적 빈곤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만났다.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카라모자 지역은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약 700km 떨어진 곳으로, 우간다 내에서도 고립된 곳에 위치해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부족의 유일한 재산인 소떼를 차지하기 위한 무력 분쟁으로 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어 남겨진 어린이들이 부모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거나 병이 생겨도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었다.

이번 방문에서 양금석은 무너져 가는 집에서 추위와 싸우며 살아가고 있는 로렘 사남매, 부모님을 잃은 후 생계를 위해 숯을 만드는 소녀 가장 나콜리 자매, 사금장에서 사금을 캐는 로볼리아, 로겔 쌍둥이를 만나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치료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고 집에서 공부를 하며 살아가는 사이먼과 그의 가족들을 만나 병원을 방문했다.

배우 양금석은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보호 받아야 할 아동들이 가장이 되어 동생을 돌보고, 생계를 걱정하는 모습에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며 “카라모자 지역 아동들이 가장 아이다운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카라모자 지역 내 많은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돼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번 배우 양금석 씨의 방문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겪고 있는 삶에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 한국은 전쟁고아와 과부들을 돕기 위해 1950년 9월 미국 선교사 밥 피얼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설립 초기 월드비전(World Vision)이란 명칭을 한국선명회(韓國宣明會)로 번역,1998년 9월까지 사용했으며 이후 국제이사회 결의에 따라 월드비전으로 바꿨다. 현재 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4만5천여 명의 직원이 3억 명이 넘는 어린이와 이웃을 돕는 세계 최대의 민간국제기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