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의 선물’
▲영화 ‘사랑의 선물’ 크라우드 펀딩 영상 中
북한의 ‘고난의 행군’과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 ‘사랑의 선물’(감독 김규민)이 오는 10월 2일 온라인 배급을 확정했다.

영화 김규민 감독은 30일 “관객이 천 명만 되어도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개봉했는데, 어제까지 관객이 만명이 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김 감독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라는 다니엘서 2장 20절의 성경구절을 덧붙이며 “지금도 개봉과 함께 시작된 매진의 날들을 잊을 수 없다. 이 기회를 빌어 관람해 주신 모든 분들과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자원 봉사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영화 ‘사랑의 선물’은 탈북민 출신 김규민(45) 감독의 작품으로 김 감독은 26살이던 2000년 탈북했다. 그는 2006년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북한 인권을 주제로 ‘겨울나비’(2011), ‘1925’(2013), ‘11월 9일’(2014), ‘퍼스트 스텝’(2016)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영화 ‘사랑의 선물’은 북한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 중인 다섯 편의 ‘겨울나비’ 시리즈 연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사랑의 선물’은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1990년대 북한 식량난 당시 보고 들은 실화(實話)를 배경으로 하며, 북한 상이군인의 아내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자식을 위해 몸을 팔고 빚을 지는 내용을 담는다.

특별히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이 영화는 영국 런던 독립 영화제, 퀸즈 세계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영예의 영화제에서 해방(Liberatio)/사회정의(Social Justice)/항의(protest) 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세계 수십여 영화제에 초청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