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총신대 운영이사회 폐지안을 두고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김진영 기자
|
총 8개 노회가 관련 헌의안을 올렸을 정도로 이 문제는 이번 총회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다. 총신대엔 사학법에 근거한 법인이사회가 있지만, 합동 측은 별도로 운영이사회를 두고 그 운영에 개입한다. 다른 교단엔 없는 매우 독특한 제도다.
이 운영이사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수년 간 소위 '총신 사태'를 겪으면서 그 원인이 '총신의 정치화'에 있다고 본 까닭이다. 총회장인 김종준 목사는 일부 총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장석에서 내려와 직접 발언하면서까지, 이 부분을 부각했다.
김 목사는 "운영이사는 각 노회가 파송하는데, 소위 정치력이 있는 분들이 뽑힌다"며 "교육 기관인 총신대가 그런 분들에 의해 몸살을 앓았다. 법인이사회와의 이원화 체제 속에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정치 싸움에 (총신대가) 저 모양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
▲총회장으로 회의 사회를 보던 김종준 목사가 직접 의장석에서 내려와 발언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
반면 반대 측은 △총회-총신대 간 연결고리 △법인이사회와의 상호 견제 △부정적 요소는 폐지보다 제도 보완으로 극복 가능 △총신대를 어렵게 했던 운영이사회가 아닌 법인이사회 등의 근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