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총신대 전 법인이사들이 총대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수년 간 진통을 겪었던 '총신대 사태'가 임시이사 파송과 이재서 신임 총장의 선출 등으로 이어지며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다 전 법인이사들이 총대들 앞에서 사과하며 일단락 됐다.

예장 합동 제104회 총회 24일 오후 회무에서 '총신조사처리 및 정상화위원회'(이하 총신위)는 △총신대 전 법인이사 및 감사 전원(은퇴목사 포함)에게 사과문을 받고 △이들을 총회 석상에서 사과시키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총대들이 허락했고, 전 법인이사 및 감사 9명이 앞으로 나와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사과문도 모두 제출했다고 한다.

그러자 총신위는 다시 총대들에게 "사과까지 받았으니 화합 차원에서 이들에게 내려진 '천서 제한'을 풀자"고 요청했고, 총대들은 임원회에 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맡겼다.

이후 총신대 이재서 총장이 총대들 앞에 나와 인사했다. 그는 "여러분 덕분에 총신대가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 동안 참 어려운 점도 이었지만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끝까지 총신을 포기하지 말고 기도해 달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총대들은 박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