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 목사 육순종 목사
▲103회 총회장 김충섭 목사(성일교회, 왼쪽)가 104회 신임 총회장 육순종 목사(성북교회)에게 당선증을 건내고 있다. ⓒ김신의 기자
김동성 이건희 육순종
▲(왼쪽부터)김동성 신임 장로부총회장(전북노회·난산교회), 이건희 신임 목사부총회장(충북노회·청주제일교회), 육순종 신임 총회장(서울북노회·성북교회). ⓒ김신의 기자
23일 전북 변산대명리조트에서 3박 4일간 일정으로 개회한 기장 제104회 총회는, 첫날 총회장에 육순종 목사(현 목사부총회장, 서울북노회·성북교회), 부총회장에 이건희 목사(충북노회·청주제일교회)와 김동성 장로(전북노회·난산교회)를 각각 선출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이날 저녁 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총회장 단독후보였던 육순종 목사는 602표 중 찬성 567표(반대 35) 과반수로 당선됐고, 각각 단독으로 목사 및 장로 부총회장 후보로 올랐던 이건희 목사는 602표 중 찬성 416표(반대 186)를, 김동성 장로는 602표 중 찬성 563표(반대 37, 무효2)를 받아 과반수로 당선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4회 정기총회
▲기장 제104회 총회 신임 총회장 기자회견 현장. ⓒ김신의 기자
각 당선자들은 당선증 전달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전했다.

육순종 신임 총회장은 “기장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여러 생각과 감회가 있다”며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있다. ‘위기’라는 말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조금더 성급한 마음을 다져놓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 성심을 다해 총회를 섬기겠다”고 했다.

또한 ‘경청과 소통을 통한 구체적 대안을 찾을 것’과 ‘기장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할 것’, ‘지속 가능한 교단의 미래를 함께 찾을 것’을 다짐했다.

육 총회장은 한신대학교 신학과와 동 대학원 신학과(M.Div.)를 졸업하고 리젠트대학(Regent University) 목회학박사(D.Min)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성남교회 전도사, 준목, 부목사, 부한 한무리교회와 경남 장승포교회 담임목사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 성북교회 담임목사로 지냈다. 또한 서울북노회 서기, 노회장, 정치부장, 고시부장, 국제협력선교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총회 교육위원회, 헌법위원회, 국제협력선교위원회, 총회상비부서 교육부장, 국제협력선교부 부장, 정치부서기, 총회유지재단 감사, 총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상임대표, 총회 국제협력선교위원회 위원장 등의 활동을 했으며, 이밖에도 (사)씨알재단 이사, 서울 북부지역 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 현재 (사)장공기념사업회 이사·감사·편집위원장 및 비전아시아미션 이사장, 한국기독교협의회(NCCK)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건희 신임 목사부총회장은 “한국교회의 흐름 가운데 우리 교단이 차지하는 자리는 소중하다. 기장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총대원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부총회장에 당선된 것에 하나님 앞에 감사드린다. 부총회장 1년을 지내며 총회도 교회고 노회도 교회인데,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가장 옳은 길을 고민하고 기도하고 해답을 찾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생명을 사랑하는 자세’와 ‘평화 공존의 자세’, ‘사랑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자세’, ‘희망을 전하는 예언자적 상상력을 품고 감당하는 자세’로 일할 것을 다짐했다.

이 부총회장은 한신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수교회와 성북교회 교육전도사, 청주제일교회 전도사·준목·부목사를 지낸 후 서울 한일교회 부목사와 초음교회 담임을 하며 한신대 목회학 박사원을 졸업, 이후 청주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섬겼다. 충북노회의 노회장, 정치부장, 고시부장, 국제협력선교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교재 개발 및 집필 위원으로 활동,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강사(교육목회), 기장 제 87최 총회 교육부장,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 기장 제99회 총회 서기를 역임했다. 이밖에 충북지방경찰청 경목, 충북 세진회 이사장, 청주지역 기독교연합회장, 청주기독교방송 운영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기자회견
▲(왼쪽부터)육순종 신임 총회장(서울북노회·성북교회), 이건희 신임 목사부총회장(충북노회·청주제일교회), 김동성 신임 장로부총회장(전북노회·난산교회)이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김동성 신임 장로부총회장은 “감사하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짐”이라며 “앞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또 미래세대가 교회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교회와 기장 교회가 더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부총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전북노회 난산교회 시무장로로 섬기고 있으며, 노회에서 신도부장, 회계, 재정부장, 장로부노회장을 역임, 총회에서 총회 회계와 감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이밖에 남신도회전북연합회 회장, 전북장로회 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한국장로회총연합회 공동회장, (유)하이텍건설 대표이사로 지냈다.

한편 기장 제104회 정기총회는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23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개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