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4회 정기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4회 정기총회 개회 예배 현장 ⓒ김신의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제104회 정기총회가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총대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103회 총회장 김충섭 목사(성일교회)는 총회의 필요성과 목사와 장로의 자리의 책임을 강조하며 “우리는 이 시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먼저 성찰하고, 총회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엄중한 하나님의 말씀과 법을 간직하고 교회와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먼저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빛 앞에 우리의 추하고 더럽고 잘못된 모습을 회개해야 한다. 나의 이권, 나의 주장을 내려놓고 회개해야 한다. 회개란 깨닫고 잘못된 것을 돌이키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회개를 강조하고 요엘2:28~32, 고후5:18~19, 요17:22~23 성경 말씀에 근거해 오늘의 총회 주제가 정해졌다고 했다.

이어 “마음 속에 정말 부끄러움 없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며 “성령이 오면 마음의 평안이 밀려오고 열매가 절로 맺힌다. 사랑의 열매가 맺히고 원수된 사람과 화해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되고 진실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가 맺어진다. 우리 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자 함께 협력할 때 이 총회가 역사에 남는 총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저는 오늘 총회장 가운을 벗습니다만, 부끄러움 없는 총회장이 되고자 끊임없이 기도하며 왔다. 우리 모두가 항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니”라며 “총회로 모인 모두가 하나님의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해 하나가 되어 부끄럼 없는 여러분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4회 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4회 총회가 개회했다. 서기가 보고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기장 총회는 첫날인 23일 저녁 임원선거 및 신임 총회장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24일 오전에 이·취임식이 진행, 이후 회무처리를 본격 시작한다. 셋째 날 오후에는 ‘EMS와 함께하는 수요예배’를 드린 후 넷째 날 오전에 폐회예배를 드린다.

올해 임원 선거 총회장에는 육순종 목사(현 목사부총회장, 서울북노회·성북교회)가, 목사부총회장에는 이건희 목사(충북노회·청주제일교회), 장로부총회장에는 김동성 장로(전북노회·난산교회)가 각각 단독으로 입후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