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위트,
▲케빈 위트는 “하나님을 만난 후,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Tamika Sanders
성전환자로 20년 동안 성매매와 드래그퀸(Drag Queen) 퍼포먼스를 해 온 한 남성이 하나님을 만나 남자로서의 정체성이 회복된 과정을 간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케빈 위트(Kevin Whitt)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주말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자유 행진’(Freedom March)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간증을 나누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총격 사건으로 4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펄스 나이트클럽 인근에 있는 이올라 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약 5년 반 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케빈은 그 전까지 20년 동안 LGBT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16살 때부터 드래그퀸 복장을 했으며, 공연을 시작한 18세부터는 도미니크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난 매우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집에 잘 계시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 계실 때마다 육체적으로, 언어적으로 때로는 성적으로 나를 학대하셨다. 난 스스로의 기대에 부합된다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으며, 남자로서 결코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위트는 자신의 여성성을 순전히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드래그퀸으로서 성공한데 그치지 않고 성매매를 시작한 것이다. 대략 17년 간 그렇게 지내왔다고. 그러다 마침내 하나님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의 진정한 정체성을 전혀 알지 못했고, 나 스스로 남자로서 부합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에 남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그는 “이곳에서 여러분들에게 전해줄 말이 있다. 난 동성애자들을 증오하지 않는다. 그들을 사랑한다.항상 동성애자들을 사랑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환치료는 경혐해 본 적이 없으며, 전환치료가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우리들 중 대부분은 전환치료에 대한 정의도 잘 모른다. 실제로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전기치료인 줄로 생각했다. 아마 여기 누구도 경험해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것, 나의 치료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지난 부활절 예배 때 나의 삶을 주님께 드렸다. 또 스스로 성경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단했다”고 전했다. 

“지금은 내가 남자라는 것, 하나님께서 나를 남자로 만들어주셨다는 것을 안다. 난 다른 남자들처럼 남성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과거의 나에게 약간의 찌꺼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난 여전히 남자다.”

위트는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자신을 만나주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으며, 텍사스 달라스에서 사역 단체 ‘Coming Out Inc.’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