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37명 파송 ··· 교회 건물과 사례비 지원
개척자 조상운 목사, “빛과 소금 역할” 다짐

남군산교회
▲왼쪽부터 이신사 목사, 이종기 목사, 조상운 목사. ⓒ교회 제공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남군산교회(담임 이신사 목사)가 교회창립 50주년을 맞아, 선교사 파송에 이어 군산 시내에 ‘희년성결교회’를 분립 개척했다.

남군산교회는 지금까지 지역사회 봉사와 선교에 힘써왔던 창립 50주년을 맞아 성경적 ‘희년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분립개척을 추진했다.

희년교회 설립 감사예배에는 기성 총회 군산지방회 임원들과 남군산교회 성도 등이 예배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드려졌다.

7일 진행된 예배에서는 이신사 목사 사회로 지방회 부회장 송문길 목사의 기도, 남군산교회 여호수아 중창단의 찬양, 지방회장 박상길 목사의 설교 등이 이어졌다.

‘라마 나욧 같은 교회’라는 제목으로 박상길 목사는 “지역을 살리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며 “기도의 자리를 지켜 변화받고 은혜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군산교회
▲희년교회 전경. ⓒ교회 제공
이후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와 이종기 목사(남군산교회 원로)가 ‘사중복음의 정신을 전하는 교회’, ‘목회자에게 순종하는 성도’, ‘자치, 자립, 자전하는 교회’가 될 것을 기원했다.

예배는 건물 리모델링을 관리, 감독했던 장자관 집사 감사패 수여, 조상운 목사의 답사 후 김진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희년교회를 개척하는 조상운 목사는 전주대와 서울신대 신대원, 미국 리버티신학교를 졸업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남군산교회에 출석해 전도사와 부목사로 16년 간 사역했으며, 첫 단독목회를 맡게 됐다.

조상운 목사는 “남군산교회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분립개척을 준비해온 남군산교회는 자립 가능한 탄탄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성도들뿐 아니라 교회당과 교역자 파송 및 사례비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남군산교회
▲조상운 목사의 모습. ⓒ교회 제공
담임 조상운 목사를 비롯해 성도 약 40명을 파송했고, 개척 멤버는 공고를 통해 자원하는 성도들만 모집 파송했다.

또 인구와 교통 등을 고려해 도로변에 2층 단독 건물을 5억원에 매입, 예배실로 고쳤다. 리모델링 비용은 2억여원 들었다. 뿐만 아니라 2년간 매달 200만원씩 지원하기로 하면서, 건강한 자립의 길을 열었다. 모교회로서 안정적인 목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남군산교회는 50주년을 맞아,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국내외에 교회 5곳을 세우기로 했다.

앞서 남군산교회는 50주년을 맞아 8월 31일 해외 선교사 두 가정을 파송한 바 있다. 이로써 남군산교회는 세계 18개국에 선교사 총 22가정을 파송, 후원하게 됐으며 2030년까지 30명을 파송하겠다는 ‘2030비전’에 한 발바짝 더 다가섰다.

교회는 또 지난 9월 5일 추석을 앞두고 지역 소외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에는 지역 어르신 150명을 모시고 장보기에 나섰고, 저녁에는 보육시설 아동들을 초청해 ‘쇼핑 데이’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