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
▲손봉호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청어람ARMC(이하 청어람) 양희송 대표가 9일 "수년간 아내 모르게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어왔다"고 했다. 청어람 이사회는 그를 대표직에서 면직하고 이사직에서도 해촉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는 "불륜의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충격이다. 더 생각할 게 뭐 있나? (양 전 대표가)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양 전 대표가 평소 한국교회의 도덕성을 앞장서 질타해온 인물이었다는 점에 대해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약점이다. 인간이 다 그런 약점이 있다. (그렇기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며 "특별히 다른 사람을 비판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이라고 했다.

손 박사는 그러면서 "저 같은 사람이 대표적"이라며 "자기를 못 다스리고 다른 사람을 욕을 하게 되면 말하는 그 자체가 권위가 다 없어지는 거니까. (양 전 대표 사건은) 저 같은 사람에게 굉장히 심각한 경종"이라고 했다.

손 박사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이날 손 박사에게도 사죄의 뜻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한편, 손봉호 박사는 지난 2017년 11월 양희송 전 대표와 함께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평소 기독교 내 소위 '개혁 진영'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