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이찬희, 터키 안갈렙 선교사 등 파송예배
1996년 몽골로 첫 선교사 파송 후 몽골 재파송

남군산교회
▲파송예배 모습.
남군산성결교회(담임 이신사 목사)에서 올해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교사 두 가정을 파송했다.

국내외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남군산교회는 지난 8월 31일 제19차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리고 이찬희 선교사와 안갈렙 선교사를 몽골과 터기에 각각 파송했다.

남군산교회는 이날 2가정을 파송, 세계 18개국에 총 22가정을 선교사로 파송·후원하게 됐다. 이 교회는 2030년까지 30명을 파송하겠다는 ‘2030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 파송은 남군산교회의 선교 역사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23년 전인 1996년 몽골로 첫 선교사를 파송한 뒤, 50주년을 맞아 다시 몽골에 선교사를 재파송한 것이다.

당시 남군산교회는 1년 재정이 1억 6,600만 원에 부채를 7,000만여원 안고 있었지만, 선교 사명을 위해 선교사를 파송했다.

안갈렙 선교사가 파송되는 터키도 남군산교회가 처음으로 선교사에게 선교비를 후원했던 인연을 가지고 있다.

남군산교회
▲선교사들에게 기도해주고 있다.
성도들의 헌신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반 평신도들이 파송 선교사의 선교비를 후원한 것. 무명의 성도가 3,500만원을 내놓았으며, 이상진 집사, 이경미·이경은 집사, 장수정·장수현 형제가 각각 1,000만원을 후원, 두 선교사에게 5년간 매달 50만원 씩 지원하게 된다.

이신사 목사가 집례한 예배에서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는 “희년을 맞아 성령의 기름 부으신 역사로 무너진 곳을 다시는 세우는 선교사 파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기 원로목사도 “첫 선교사를 파송했던 몽골로, 최초로 선교사를 후원했던 터키로 선교사를 재파송하는 것은 무너진 것을 다시금 회복하는 희년의 은혜”라고 격려했다.

교회학교 유치부 어린이들은 꽃다발을 증정했으며, 성도들도 일어서서 박수로써 선교사들의 축복하고 파송의 노래를 불렀다.

이찬희 선교사는 “좋은 교회에서 선교사를 파송받게 돼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원하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안갈렙 선교사는 “죽기까지 다 내어주신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 가운데 사역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찬희 선교사는 몽골국제대학교에서 교수로 사역하고 있으며, 안갈렙 선교사는 터키에서 교회 개척 사역 등 8년째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남군산교회는 1996년 김형진 선교사를 몽골에 파송한 이래, 지금까지 세계 20여 개국에 총 2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