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 목사와 어머니 정영자 사모
▲정치현 목사(오른쪽)와 어머니 정영자 사모 ⓒ미주 기독일보
미주 한인교회연합회 지도자들이 최근 '볼리비아 대통령 후보 정치현 박사(목사) 미주 지원 협력단'(단장 황의춘 목사, 이하 협력단)을 구성하고 오는 10월 20일 예정된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정 목사(49)의 당선을 위한 미주 한인들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볼리비아 선교사인 정치현 목사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운영위원장으로 볼리비아 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현지 대선에 기독교민주당(PDC) 대표로 출마할 예정이다.

협력단은 "볼리비아에서 한국인 2세 정치현 목사가 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 일은 대한민국 역사와 특히 160년의 이민 역사에 매우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라며 "800만 해외동포는 물론 2~3세의 해외 거주 후배들에게 무한한 도전과 가능성을 시사하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현 목사는 사회주의를 표방한 현 정부에 반하여 확고한 기독교 자유 민주주의 이념 정당 후보로 분명한 가치를 내 걸고,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모델로 삼아 가난한 볼리비아를 잘 사는 나라로 건설하겠다는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 당선돼 기독교 정신의 확산을 통해 침체된 볼리비아가 선진국의 대열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력단은 이어 "정 목사는 1982년 부친을 따라 볼리비아에 이민·정착하며 의사로서 종합병원과 보건소 건축, 기독교종합대학교 설립 등 볼리비아를 향한 봉사와 구제, 헌신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본을 보였다"라고 소개했다.

협력단은 황의춘 목사를 대표단장으로 공동단장에 세기총 회장 최낙신 목사, 미주 한인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민승기 목사, 대뉴욕교회협의회회장 정순원 목사, 전 세기총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 김상우 목사, 김명진 목사, 이영훈 목사, 하 사무엘 목사, 이영희 목사, 최승일 목사, 한상우 목사, 양선길 목사 등으로 구성됐다.

협력단은 당선을 위해 각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하고 후원금 모금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970년 한국에서 태어난 정치현 목사는 1982년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에서 한국 기독교 백주년 기념선교사로 파송한 정은실 선교사의 장남이다. 정은실 선교사는 볼리비아기독대(Ucebol)를 설립해 볼리비아 복음화와 교육, 의료, 복지에 크게 기여했다.

히스패닉 선교에 힘써 온 정치현 목사는 볼리비아 하비에르국립대에서 의학을 전공한 외과의사로 볼리비아기독대학병원장을 맡고 있는 동시에 산타크루즈 밴디션교회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