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한국 청년대회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광림교회 제공
‘2019 성령한국 청년대회’(이하 청년대회)가 8월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필 인’(Fill I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모인 약 2만 여명의 청년들이 말씀,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며 나아가는 시간이었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박성민 대표는 칙필레 설립자 트루엣 캐시의 ‘3M’교육 철학을 제시하면서 “3M은 ‘Master, Mate, Mission’의 약자이다. 각각 ‘당신의 주인은 누구인가? 당신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누구인가? 당신의 사명은 무엇인가?’ 묻고 있다. 하나님이 한국과 한국의 청년들에게 두신 큰 비전이 있는데 청년들이 상황에 눌려서 이것을 보지 못한다. 지금 여러분들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상황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자. 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거룩한 동료들과 함께 거룩한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는 자들이 다 되자. 청년들이 한국의 소망이고, 오늘 이 자리에 한국의 소망이 있다고 믿는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비전을 발견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두번째 말씀을 전한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는 “기독교인이란 예수님께서 나의 죄 대신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셨음을 믿는 사람들이다. 우리 안의 죄의 욕망을 비워내고 그 빈자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자. 많은 이들의 조롱 속에서도 예수님은 잠잠히 십자가를 지셨다. 이는 실패와 같이 보였으나 우리의 구원이었고, 사탄의 머리를 밟으신 승리였다. 우리가 거룩하게 살다보면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당하지만, 거룩에는 힘이 있고, 사랑에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흙탕물을 흙탕물로 깨끗케 할 수 없다. 졸졸 흐르더라도 깨끗한 물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세상이 변화되는 것이다. 거룩에는 힘이 있다. 내 안에 하나님이 가득하면 두려울 게 없다. 자기중심적인 것들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 거룩으로 내면을 채워 용기있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세번째로 강단에 오른 순회선교단 김용의 대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해 곤고했던 과거의 모습과 하나님을 만난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해 간증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야한다고 외쳤다.

김 대표는 “하나님이 없는 인생에는 지독한 존재적 외로움과 비참함이 있다. 하나님께서 이를 알게 해주셨다”면서 “한국의 젊은이들 안에 수 많은 낙심과 절망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인생의 깊은 절망을 알아야 하고, 보아야 한다.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은 절대 구원을 꿈꿀 수 없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죽음 이후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이 없는 인간 존재의 고통과 비극을 누구도 이길 수 없다. 그 누구도 이 비참한 영혼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 존재적 죄인 안에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없고, 거룩하게 살 능력이 없다. 그러나 누구도 말할 수 없는 희망을 말씀하시는 한 분이 계신데, 바로 예수님이시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난 것은 일생일대의 최고의 사건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최고의 복이다. 이는 어떤 길도 없던 우리에게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일방적인 은혜”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께 가려면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져야한다. 십자가 구원의 역사에 관념적, 신학적으로 동의할 뿐 아니라 이를 나의 온 존재로 받아들여야 한다. 예수님과 함께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님께서 사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이 내 죽음이고 예수님의 부활이 내 부활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과 함께 내 속사람이 엎어질 때, 내 인생의 목마름이 해결되고 존재의 불온전함이 회복된다. 예수님은 문제 해결사가 아닌 주인이시다. 내가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때,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보게 될 것이다. 스스로 속이지 말자. 살아계신 하나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나의 전 존재로 받아들이고 거듭나자”고 전했다.

2019 성령한국 청년대회
▲참석자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미국 리디머장로교회 전 담임목사인 팀 켈러 목사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해왔다.

켈러 목사는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는 3가지 요소로 △연합하는 기도 △복음으로 돌아가기 △회개를 꼽은 뒤 “청년 여러분들이 한국교회와 부흥을 위해 모인다는 소식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인생에서 어려운 때가 있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신다. 한국교회 안에 많은 기도의 연합이 이뤄지고 있는데 하나님 한 분 만으로 채워지는 그러한 모임이 되길 바란다”면서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