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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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그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이런 권면의 말씀을 합니다.

이것은 그가 박해 속에서 순교를 앞두고 남긴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내 아들이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굳세어 지십시오."(새번역)
(be strong in the grace that is Christ Jesus.)
세상에서 굳세어지라, 강해지라 하면
말 그대로 굳고 강해지는 것을 뜻합니다.
주먹을 불끈 쥐고
어금니를 깨물고
눈을 치켜 뜨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은혜 안에서 강해지라고 하면
그와 반대인 것입니다.

주먹을 펴서 이웃을 돌보고
어금니를 풀고 환한 얼굴로 반기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온유와 겸손으로 강해지고
사랑으로 강해지고
양보와 관용으로 강해지고
용서로 강해지고
인내로 강해지는 길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길이고
진리의 길입니다.
<다시 묵상, 산마루설교 "가을엔 은혜로 굳세어 지십시오"중에서>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한 사람에게
먼저 베푸십시오.
열 사람에게서 도움이 옵니다.<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