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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와 사비나 웜브란트 사모의 생애를 담은 한국어 번역본 ‘웜브란트...’ 출간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 한국 VOM 대표 현숙 폴리 박사, CEO 에릭 폴리 목사.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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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OM 사무실에 있는 순교자 연대표에 있는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의 명패의 내용을 에릭 폴리 목사가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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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정릉 한국VOM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어 '웜브란트...' 출간 기념 기자회견에서 에릭 폴리 목사는 "자원해서 고난으로 들어가는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의 책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져, 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팔렸다"며 "그의 이야기가 참된 기독교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핍박이 거세지는 시대에 어려움에 봉착한 성도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웜브란트 목사는 루마니아 무신론 공산주의 체제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말씀을 전했다는 죄목으로 1948년 2월 비밀경찰에 납치돼 1948~1954년, 1959~1964년 두 차례 총 14년간 감옥 생활을 했다. 감옥에서의 3년은 독방에서 지냈으며, 수시로 구타와 욕설, 심문, 잔인한 고문, 영양실조를 경험했다. 감옥에 갇힌 많은 수감자는 처음에는 가장 극심한 고통도 견뎌낸다. 하지만 공산주의자들이 반복해서 상처를 입혀 고통스러운 기억이 쌓이면 의지가 꺾여 결국에는 예수를 부인하고 가족과 친구, 교인들을 밀고했다. 그러나 웜브란트 목사의 믿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사비나 웜브란트 사모 역시 다뉴브 운하 노동수용소에서 살인적인 추위를 견디며 3년을 보냈다. 두 사람 모두 고난 가운데 있었지만, 소망을 잃지 않고 예수님을 계속 증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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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에서 핍박받는 교회를 위해 증언한 웜브란트 목사는 윗옷을 벗어 고문의 상처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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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폴리 목사는 "웜브란트 목사는 처음에 감옥에서 풀려난 이후 '감옥에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라고 기도했고, 두 번째 감옥에 갇혔다"며 "1964년 풀려난 이후에는 전 세계를 다니며 핍박받는 교회의 상황을 증언했다"고 말했다. 1992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선교센터, 신학교, 교회, 고등학교 등에서 간증했다. 폴리 목사는 "웜브란트 목사를 한국에 초청한 분들은 '웜브란트 목사는 두 벌의 양복, 사모님은 한 벌의 스웨터만 가지고 한국에 왔고, 무엇이든 절약했다'고 기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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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차례대로) <1>, <2> 1992년 방한 당시 박해받는 교회에 대해 증언하는 웜브란트 목사.<3> 1992년 한국을 방문한 순교자의 소리 창설자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우측). <4> 1992년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사비나 웜브란트 사모(좌측). ⓒ한국 순교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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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폴리 목사는 이어 "우리 역시 고난받는 성도들을 구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처럼 되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또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이 준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며 "고난은 우리 기독교인에게는 평범한 일이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예수님의 메시지와 같다. 이 책은 슬픈 책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자원해서 고난에 들어갈 때 진정한 기독교인으로서 얼마나 큰 기쁨을 느끼며 살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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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브란트...’ 출간 기념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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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브란트...'는 순교자의 소리 사무실로 전화(02-2065-0703)하거나 홈페이지(www.vomkorea.com/shop)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