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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진행된 영화 ‘오버커머’ 시사회에 참석한 알렉스와 스테판 켄드릭 감독.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사탄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기독교인의 정체성에 의심을 뿌리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영화제작자 알렉스와 스테판 켄드릭(Alex and Stephen Kendrick) 형제가 새 영화 ‘오버커머’(Overcomer) 개봉을 앞두고 가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알렉스 켄드릭 감독은 “사탄은 우리가 에베소서 1,2,3장에서 말하는 기독교인의 정체성과 정반대의 모습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그는 ‘오, 그래. 너는 실제로 그렇게 사랑받고 있지 않고, 그렇게 축복을 받지도 않았어. 너는 실패자야. 너는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잖아’라고 말한다. 그런데 성경은 ‘그렇지 않다. 네 안에는 성령이 있어. 네게 능력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네가 모든 일을 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켄드릭 감독은 사탄이 광야에서 예수님을 유혹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탄은 예수님도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는 말로 유혹했다. 그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공격했다. 그는 우리의 정체성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십자가로 향하는 모든 길에서 예수님은 끊임없이 그분의 정체성의 공격을 받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치유와 기적을 일으키시기 전, 하나님으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을 들으셨다. 예수님은 당신이 누구이신지 아셨기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실 수 있었다. 그분은 모두의 외면을 받으셨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아셨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은 나이, 성별,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거짓 고소를 당하거나 조롱을 당하거나 정체성의 의심을 갖도록 유혹을 받는다. 사탄은 예수님을 시험한 것처럼 우리를 시험한다. 우리는 계속 정체성의 시험을 받는 중이다. 우리는 ‘주님, 당신께서 말씀하신 저의 정체성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당신이 제게 하신 말씀들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내가 느끼는 바에 기초하여 반응하지 않게 하소서. 지금의 저는 악하거나 나쁜 일에 대한 유혹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반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에베소서 6장 10절 말씀을 인용해 “구원의 투구와 믿음의 방패를 들고, ‘난 더 이상 사탄의 목소리를 신뢰하지 않습니다’라고 선포하라”고 말했다. 

스테반 켄드릭 감독은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난 주님 안에서 가장 우선적인 정체성을 찾는다. 이러한 정체성이 한 번 세워지면, 이것이 나의 바탕이 되고, 모든 것이 그 바탕 위에 세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의 무엇인가는 변할 수 있지만 나의 바탕은 여전히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에 대한 가장 온전하고 가장 완벽한 버전은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발견할 때이다. 우리를 창조하신 그분은 우리 안의 싸움에 대해서 잘 아신다. 그분은 내면의 생각도 아신다. 그분은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재능도 잘 아신다”고 덧붙였다.

켄드릭 형제는 영화 ‘워룸’(War room), ‘페이싱 더 자이언트’(Facing the Giant), ‘파이어프루프’(Fireproof) 등을 통해 기독교인의 고민과 정체성에 관한 내용을 다뤄왔다.

최근 개봉한 ‘오버커머’는 프리실라 샤이라, 샤리 릭비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로 경기 악화로 팀의 해체 위기를 맡게 된 고등학교 농구팀 코치 존 해리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을 맡게 된 그와 아내 에이미는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고민에 빠진 한나라는 선수를 만나게 된다. 해리슨이 한나를 돕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인생의 큰 변화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