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3평 쪽방의 여름' 모금 캠페인 화면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국내 쪽방촌 및 에너지 빈곤 가정의 아동을 돕기 위한 디지털 모금 캠페인 ‘3평 쪽방의 여름’을 9월 15일(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월드비전의 폭염 지원 사업인 ‘아이시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경제적인 부담으로 폭염에 고통받는 국내 저소득 가정의 아동의 실태를 조명하고, 아동들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다.

모금된 금액은 저소득 가정의 아동 1,000명에게 전달돼, 올 여름 3개월 동안의 전기세와 선풍기, 여름 이불 등 아동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데 필요한 여름용품을 구입하는 데 지원될 예정이다.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한 에너지빈곤 실태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약 158만 가구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에 지출하는 에너지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그 중 절반 이상이(51%) 실내 온도 30도 이상인 공간에서 생활하고 일반 가정의 2배 이상으로 어지러움 또는 두통 등 온열 질환에 노출돼 있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3평 쪽방의 여름’ 디지털 캠페인은 월드비전 홈페이지, 포털 배너 광고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후원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디지털 광고 배너를 클릭해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에 접속하거나 상담센터(02-2078-7000)로 전화하면 된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많은 저소득 가정 아동이 폭염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작은 쪽방에서 여름을 맞이해야 하는 아동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게 이번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월드비전은 지난 6월부터 국내 저소득층 에너지 빈곤 가정을 지원하는 ‘아이시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차로 약 544 가정의 전기세와 여름용품 구입비를 지원했으며, 2차로 800가정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남은 모금액은 국내 위기 가정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