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김지연 약사의 책 「덮으려는 자 펼치려는 자」의 내용을 인터뷰 형식으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매주 1회 연재될 예정입니다.-편집자 주

김지연 약사
▲김지연 약사
육체적 질병이든 정신적 질병이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그 문제 앞에 '직면'할 때 치료가 시작된다. 하지만 직면 대신 회피를 선택하여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면 이후 더 큰 문제로 연결된다.

최근 한국의 보건당국, 동성결혼이 통과된 나라 및 기타 여러 나라의 보건당국들이 말하는 동성간 성행위 관련 의료 보건적 통계를 정리한 책 '덮으려는자 펼치려는자'를 펴낸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김지연 약사는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차별금지법과 방만한 성문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사업 및 캠페인 등을 꾸준히 진행하는 한국가족보건협회의 대표이사로서 뿐 아니라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성도로서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지연 약사는 "교회학교 기업 교육청 등에서 동성 간 성행위의 문제점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에 따라 강연을 하고 있다"면서 "청중의 공통적인 반응이 강의 내용을 책으로 엮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790개의 각주를 달고 장마다 요약된 서문을 넣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김지연 약사는 "동성애 옹호 위주의 환경 속에서 동성애 미화 일변도가 아닌 동성 간 성행위의 보건적 문제점을 살펴보는 등 동성애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약사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영국공중보건국(PHE), 캐나다 혈액관리국 등 서구 보건당국이 발표한 공식자료를 인용해 동성 간 성행위의  위험성을 담담하게 기술했다.

김 약사는 "동성애는 타고 나는 것이 절대 아니며 가변적이다. 강의장에서 동성애를 끊기로 한 이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지금도 어디에선가 탈동성애를 결심한 이들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과 동성애의 유혹 앞에 놓인 청소년에게 동성 간 성행위에 따른 질병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소개함으로 올바른 결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585쪽의 책은 인권 차별 논리로는 절대 덮을 수 없는 질병 이야기가 기술돼 있다. 일반인보다 남성 동성애자들에게 훨씬 많이 나타나는 이질, 변실금은 물론 간염과 에이즈 문제도 다루고 있다. 특히 각 장 사이에는 '질문 있어요' 등을 배치하여 동성애에 대한 흔한 질문과 답변도 읽을거리 형태로 배치했다.
레즈비언 건강에 대해 기술한 논문과  미국 여성국 등의 자료도 간단하게 정리돼 있다.

김지연 약사는 '덮으려는...'에서 한국사회에 생소한 사실을 알렸다. 예를 들어 남성 동성애자가 A형 간염과 매독 임질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 등이다.

김 약사는 "국정감사에 청소년 에이즈 문제가 최근 수년간 다루어질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동성 간 성접촉과 관련된 여러 질병에 대해서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런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이 정직하게 진실만 알려도 많은 동성애자를 질병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책은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부록으로 국내 탈동성애자의 진정성 있는 간증문과  대한내과학회지에 에이즈 감염현황을 알리는 논문이 실려있다.

김지연 약사
▲2017년 7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가 동성결혼 합법화 국가의 실태에 대해 전하고 있다.
김지연 약사는 "감염내과 전문의 김준명 교수, 정신과 전문의 민성길 교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백진희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의 감수를 받을 때 까지 책을 내지 않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문인들의 감수를 받아서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약사는 "한국은 아직까진 에이즈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국가에 해당한다.  그러나 동성애를 미화하는 방송프로그램과 교육이 계속되고 있어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심각성이나 폐해를 다룬 책은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상황에서 동성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족보건협회 관계자는 영어로도 번역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번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수를 맡은 전문인 중 한명인 이미조 교수는(대전을지대병원) "책 '덮으려는자 펼치려는 자'를 감수하는 과정에서 의료인으로서 이 시대를 어떻게 밝혀가야 할지 길을 찾은 것 같아 흥분이 됐다. 더 많은 전문가 그룹들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전 의료보건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추천사까지 쓰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연 약사의 책은 주로 인터넷 서점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간된 지 3개월 만에 4쇄를 추가로 찍었다. 김지연 약사는 동성 간 성행위와 관련된 보건적 진실을 덮으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펼치려는 자'의 길을 선택했다. (계속)

김지연 약사 약력

부산 출생, 이화여대 약대 졸업, 백석대 대학원 중독상담학 석사·동대학원 박사과정 중, 영신대 특임교수, 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이사,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