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첵
▲제3회 국제기독교방송미디어컨퍼런스 현장. 마크 첵이 강연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제3회 국제기독교방송미디어컨퍼런스(이하 ICMC 2019)가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논현동 광림교회에서 개최 중이다.

CTS기독교TV가 주최하고, 한국교회방송기술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ICMC은 '교회, 미디어로 소통하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교회미디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 주제강연을 맡은 마크 첵(4B미디어 공동대표, 힐송 창립멤버, Hope Unlimited Church 수석 목사) 목사는 ‘Hidden Power of Story’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마크 목사는 힐송컨퍼런스의 기획을 맡아 진행했었고, 힐송의 대표적 찬양인도자였던 달린 첵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마크 목사는 “15년 전 4B미디어를 창립했다. 4B미디어는 ‘다음 40억명(Next 4 Billion) 피라미드 하층의 경제 규모와 사업 전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미디어 선교사’라 부른다. 이 컨퍼런스를 통해 여러분도 ‘미디어 선교사’의 정체성을 갖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마크 첵
▲마크 첵(4B미디어 공동대표, 힐송 창립멤버, Hope Unlimited Church 수석 목사). ⓒ김신의 기자

그는 “콘텐츠가 ‘왕’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우리는 종종 기술에 집중하는 실수를 범하고, 원하는 결과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런데 콘텐츠가 지루하면, 또 콘텐츠를 아무도 보지 않으면 콘텐츠는 왕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몇 년 간 ‘소비자’였던 사람들이 ‘영업사원’이 됐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콘텐츠 자체가 왕이라면 유통 채널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 아마추어 홍보대사들이 스스로 우리의 콘텐츠가 재전달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우리는 수치가 아니라 어떻게 삶이 바뀌는지, 선교의 언어로 이야기를 해야한다. 뻔한 결말을 피하고, 소리치듯 고함을 치듯 이야기하지 말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서 그들의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한 가지 예로 ‘도시 어부’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그는 “낚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있어온 것인데, 이 프로그램은 그 안에 스토리를 넣고 사람의 시선을 잡아 끈다. 우리는 이보다도 더 스토리텔링을 전하는 데 탁월해야한다. 우리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은 양의 큰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것, 논리적 서사와 흐름, 우아한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의 아이디어가 퍼지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우리가 엄청난 드라마를 찾아야할 필요가 없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갈에서 만난 모든이에게 놀라운 이야기가 있다. 시간을 내서 그 이야기를 들으라.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야기를 탁월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강성철 선교사
▲주제강연 중인 강성철 선교사. ⓒ김신의 기자

이어진 강의에서는 강성철 선교사(울산 대영교회 미디어 디렉터)가 ‘교회 미디어팀 운영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강연했다. 그는 “우리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복음메시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채널, 컬쳐 트렌딩, 브랜딩, 마케팅 영역에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우리의 미션은 기술, 예술적 은사를 목회현장과 선교현장에 접목시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루터의 종교개혁의 성공엔 인쇄술이라는 뉴 미디어 매체를 이해하고 연구해 사용했던 이면이 있다”며 “교회가 피지컬 빌딩, 물리적 공간이라면 소셜미디어는 미디어 빌딩, 디지털 빌딩을 구축하는 것으로 물리적인 것을 뛰어넘어 전 세계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며 어플리케이션,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톡 플러스 친구, 블로그를 소개했다.

끝으로 “우리 미디어 사역자는 페이지터너처럼 드러내선 안된다”며 “우리가 아닌 복음의 메시지를 드러내길 원한다”고 했다.

한편 ICMC 2019는 크리스천 콘텐츠 기획, 영상장비 총정리, 스마트폰 영상편집, 교회 무대 디자인 제작, 1인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조성, 라이브스트리밍 종류와 구축, 음향설비, 저작권, 처치 브랜딩의 미래 등의 주제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