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교갱협 제24차 영성수련회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김진영 기자
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가 19일 오후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예수의 흔적을 가지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제24차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첫날 최인우 목사(천산교회, 운영이사)의 인도로 시작한 개회예배는 정운락 목사(김포제일교회, 언론부위원장)의 대표기도, 김태일 목사(계산교회, 직전 대표회장)의 설교,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이사장)의 환영사, 현상민 목사(성산교회, 상임총무)의 광고, 박준유 목사(학익교회, 공동대표)의 축도로 드렸다.

'예수님의 증인'(행 1:8, 막 16: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태일 목사는 "우리가 전파해야 할 것은 복음이다. 이 복음만 믿게 하면 갱신은 자연스레 시작된다. 갱신의 시작은 복음"이라며 "교갱협을 이끄셨던 故 옥한흠 목사님 등은 한결같이 복음을 앞세우셨다. 이 아름다운 전통을 모두가 하나되어 꼭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환영사 한 이건영 목사는 "나라가 혼란하다. 이러한 시기에 진정한 갱신은 그 어느 파(派)나 어느 사람에 대해서 지나치게 내 의견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라며 "도리어 한국교회와 내가 섬기는 교회, 궁극적으로 나와 내 가족을 하나님 중심으로 살핀다면 진정한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나와 다른 것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른 것을 다 잘못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갱신 아닌 혁명"이라고 덧붙였다.

개회예배 이후 진행된 총회에선 제5대 신임 대표회장으로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를 선임했다. 이 밖에 상임총무 현상민 목사(성산교회), 총무 이상화(서현교회)·이재윤(시론교회)·조성민(상도제일교회)목사, 서기 인권희 목사(신일교회), 부서기 고동흔 목사(성문교회), 회계 박승만 목사(후암교회), 부회계 김근영 목사(수원제일교회), 감사 박성규(부전교회)·진용훈(성림교회) 목사다.

김찬곤 신임 대표회장은 “교갱협 대표회장은 일을 하는 자리이기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훨씬 더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지난 시간들을 통해 알고 있다”며 “앞서 귀한 분들이 대표회장을 맡으셨는데 그 자리를 이어간다는 것이 마음에 큰 부담”이라고 했다.

이어 “여전히 교갱협은 필요하다.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에 교갱협은 상당한 의미를 주어야 할 공동체”라며 “그러나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함께 하지 않으면 교갱협은 그 의미를 상실할 것이다. 국가와 교회적으로 위기라고 하는 이 때,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교갱협은 매우 의미 있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수련회 주요 강사로는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윤영휘 교수(경북대 사학과), 이상화 목사(서현교회), 김순영 박사(서울한영대 구약학 초빙교수), 이재순 사모(안산동산교회),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