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수도원 노동 전 기도
▲두레수도원 노동 전 기도.
중국의 등소평은 타계하기 전 유언처럼 중국의 미래 전략을 남겼다. 한문으로 도광양회(韜光養晦)란 말로 줄여 이해할 수 있다.

도광은 빛을 숨기란 뜻이다. 자신의 실력을 밖으로 드러내지 말라는 뜻을 나타낸다. 양회는 힘을 기른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속으로 힘을 길러 미래에 대비한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등소평은 신중하고 지혜롭고 안목이 넓고 길었다. 중국이 앞으로 100년간 힘을 자랑하지 말고, 앞으로 100년간은 미국에 맞서려 들지 말고 속으로 내공을 기르라 하였다.

그러나 시진핑이 너무 급했다. 너무 빨리 힘자랑을 하고 싶어했다.

미국을 과소평가 하였고 자신의 나라를 과대평가 하였다. 그래서 트럼프가 쳐 놓은 그물에 걸렸다. 시진핑이 그 그물에서 어떻게 빠져 나오느냐가 문제의 초점이다.

듣기로는 요즘 중국 고위층 인사들 사이에서 중국이 트럼프를 과소평가하고, 미국을 너무 쉬운 상대로 오판하여 지금 궁지에 몰리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은 어떨까?

문재인과 그의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데까지는 잘 하였는데, 정권을 잡은 후에 국가경영 내지 민족경영에는 너무나 서툴렀다. 그리고 자신들의 본체를 너무 빨리 드러내었다.

단적인 예가 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이 온 국민들이 듣고 있는 자리에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될 말을 하였다. 너무 급하였던 탓이다.

“북한과 힘을 합하여 빠른 시일에 일본을 이기겠다.”

그런 말은 국민들로 바짝 긴장케 만드는 말이다. ‘문 대통령의 정체가 무엇이지?’ 하며 긴장케 한다. ‘지금 이 판에 왜 북한을 끌어들이지? 왜지 수상한데’ 하고 경계심을 일으키게 한다.

북한에서는 문 대통령이 그 말을 한 다음 날, 미사일 2발로 응답하였다.

그렇게 중요한 말을 그렇게 가볍게 말하는 사람이 대통령직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