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개혁 여름수련회
▲수련회 모습.
‘성경적 신약교회’를 목표로 교회 개혁에 나선 성락교회 개혁 측 성도들이 지난 8월 5-7일 2박 3일간 충남 태안 몽산포 성락원에서 ‘2019 몽산포 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약 2,000여명이 함께 한 이번 수련회는 ‘다시 복음으로- 주님 앞에 온전히 서며’라는 주제로, 개혁 측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 목표와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지난해에 이어 교회개혁협의회(대표 장학정 장로)가 수련회를 주최한 가운데, ‘복음’에 대한 집중 탐구와 말씀이 전해졌다. 참가한 성도들은 강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과 신앙, 개혁 여정 속에서의 복음의 의미와 지향점을 발견했다. 교개협 측은 수련회 기간 동안 진단, 실천, 열매와 나눔이라는 세부 목표를 제시하며, 개인의 신앙적 성숙과 각성을 독려했다.

특히 들떠 있는 분위기를 잠시 가라앉히고, 다시 복음 앞에 겸손해질 것을 다짐했다. 최근 김기동 목사의 감독 직무정지가 확정되고, 100억원대 재정비리에 대한 실형이 선고되는 등 그간 개혁 측 주장들이 법원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개혁 측은 이번 수련회에서 ‘완전한 개혁’이라는 목표를 위해 승리의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성도들이 다시 개혁의 역사에 겸허히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주제인 ‘다시 복음으로’는 순간의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묵묵히 주님의 명령을 수행해 가는 개혁 측의 단호한 의지와 모습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정채경 목사는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 일시적 신앙생활이 아닌 연속적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성도 개개인의 변화는 교회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여름수련회는 변화에 가속력을 더할 재충전의 기회이자 분기점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힘있게 변화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기대했다.

이창준 목사(목회자개혁위원회 대표)의 설교로 드려진 개회예배에 이어 주강사로 양진일 목사(가양교회, 하나님나라연구소 부소장)가 △더욱 진실하게, 복음으로 나를 돌아보며(진단) △더욱 선명하게, 복음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실천) 등을 놓고 첫날과 둘째날 전체 성회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교개협은 다양한 선택식 강의를 개설해 성도들의 신앙적 갈증과 궁금증, 현실적 고민들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모색했다. 선택강의는 윤준호 목사 ‘신약시대 생활과 풍습’, 백종호 목사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예언자들의 영성’, 김창효 목사 ‘신약성경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을까?’, 전흥석 장로 ‘노년의 신앙과 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다.

또 새가족들을 위해 남영숙 강사, 최부안 강사 등이 하나님의 존재와 믿음에 대한 쉽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했으며, 힐링 및 친교 프로그램으로 에센힐(사진전, 엽서전, 필름 상영, 보이는 라디오), 포토존, 해변둘레길, 영화상영, 남성 족구대회 등이 운영됐다.

이후 김익현 목사의 말씀으로 진행된 폐회(파송)예배를 끝으로 수련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교개협 대표 장학정 장로는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 안에서 위로와 감격, 눈물과 기쁨이 함께한 은혜롭고 놀라운 시간이었다”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서로의 존재를 깨닫고 감사를 전할 수 있었다. 서로가 함께 했기에 험난한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고, 지금의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개혁은 하나님의 명령이었고, 시대를 향한 우리의 사명이었다. 하나님이 명령하셨기에 우리는 두려울 게 없었고, 망설일 필요도 없었다”며 “오늘 우리는 이 시간 다시 한 번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의 믿음을 이어갈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당당한 개혁 성도가 되자”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