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모자
▲탈북민모자 아사로 사망 추정 ⓒ채널A

탈북민 모자가 아사로 추정된채 숨진채 발견 됐다. 경찰은 생활고를 겪던 40대 여성이 5살 배기 아들과 숨진지 수개월 만에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모씨는 2009년 탈북해 중국과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정착 초기 한씨는 한국사회에 잘 적응했다. 한씨는 하나원 수료 수 운전면헌증과 요리 자격증도 따며 9개원만에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났다. 한 씨는 중국동포와 결혼 후 가정을 꾸렸는데 경기가 어려워지며 중국으로 이사를 갔다. 이혼후 지난해 말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아들 나이가 5세가 넘어 아동수당 마저 끊기자 집세 또한 1년넘게 밀렸다. 한씨의 통장잔액은 3,858원. 집세도 1년 넘게 밀렸다.

발견 당시 한씨는 거실에서 아들은 작은방에서 발견됐다. 냉장고 안에 고춧가루만 남아있고 마실 물 하나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살 정황도 없고 타살 혐의점도 없어 아사로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아들에게 병이 있었지만 돌봐줄 사람이 없어 제대로 일을 구하지 못해 생활고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씨는 신변보호 담당관 및 지역관할 하나센터 상담사와 연결도 되지 않았던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씨 모자 사망과 관련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민 지원에 제도를 점검하고 보완하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