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편 강해
요절: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1절)

고양국제꽃박람회 오요한 시편
▲ⓒ크리스천투데이DB

이 세상에는 악인이 번성합니다. 의인은 악인에 의해 고통을 당합니다. 의인은 불의한 시대를 보면서 하나님께 탄식합니다. 하나님은 너무 멀리 계시는 것 같습니다.

사울 왕이 시기심이 불타서 사위요 충신인 다윗을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이 받는 공격은 물리적인 공격만이 아닙니다. 정신적인 공격이 더 심각합니다.

다윗은 적의 공격으로 정신적인 터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선악의 기준이 무너집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산으로 피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정신적인 터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인 꾀를 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산으로 피하고 자신의 진정한 정신적인 터가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1. 여호와께 피한 다윗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1절)”.

다윗은 적의 공격을 받을 때 여호와께 피하였습니다. 전쟁이 나면 피난을 갑니다.

6.25 때 많은 사람들이 부산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진정한 도피처가 되지 못합니다. 다윗은 여호와께 피하였다고 말합니다. 다윗에게 여호와는 우리의 진정한 피난처요, 산성이었습니다.

물론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타국으로, 광야로 도망을 다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곳으로 피하면서도 항상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해 주실 것이라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성전을 향해 기도하고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여주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겼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그는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피하자, 다윗 주위의 사람들은 다윗에게 새가 산으로 도망치듯이 네 산 곧 다윗의 산으로 도망하라고 말합니다.

새가 산으로 도망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산에는 나무가 무성하여 새가 숨을 수 있습니다. 새들은 자기가 사는 산이 있습니다. 자신의 산은 자신이 숨을 곳을 잘 압니다.

사람들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산이 아닌 다윗의 산으로 도망치라고 합니다. 다윗이 가지고 있는 지혜나 지식이나 물질이나 권력의 산을 의지하라고 말합니다. 사울에게 복수하라고 합니다. 사울이 죽이려 하니, 다윗도 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산으로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환난 날에 하나님의 산으로 도망갔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산으로 피하지 않고 하나님의 산으로 피했다는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행한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사울을 다윗의 손에 붙인 것이니 사울을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자신이 죽이지 않았습니다. 사울에 대한 심판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2.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2절에 보면,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먹입니다. 악인은 의인의 심장을 향해 화살을 당깁니다.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둔 데서 쏘려고 합니다. 사울은 이유없이 숨어서 다윗을 죽이고자 합니다.

사울의 마음에는 악이 있어, 반복하여 활을 당깁니다. 사울은 시기 질투에 사로잡혀 다윗을 죽이고자 합니다. 그는 시기로 악령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시기로 죽이려고 합니다. 다윗은 생명의 위험 가운데 있습니다.

3. 가치관의 기초가 무너진 시대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3절)”.

다윗은 인간적인 꾀를 쓰면 터가 무너진다고 합니다. 터는 집을 짓는 기초입니다.

새번역성경에는 “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리고 있는 마당에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라고 나옵니다. 사회의 법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진리의 터, 의의 터, 공의의 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기초가 무너지면 집을 세울 수 없습니다. 지진이 나서 기초가 무너지면 교량도 집도 나무도 다 무너집니다.

사울이 다스리는 시대에 무엇이 의이고 무엇이 죄인지, 기준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말씀을 버렸습니다. 선악의 가치 기준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살았습니다.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하여 충신이요. 사위를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자녀들도 자신의 정권을 위하여 이용하고자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사울처럼 사는 것을 선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도엑과 같이 아첨하는 자들이 사울에게 모여들었습니다(삼상 22:9). 도엑은 한 자리를 얻고자 제사장 아비멜렉이 다윗에게 떡을 준 것을 고해 바쳤습니다(삼상 22:9).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을 죽여 그 목을 가지고 다윗에게 왔습니다. 이들은 기회주의자입니다.

사울이 왕이 되자, 이런 기회주의자들이 판을 쳤습니다. 사람들은 다윗처럼 믿음으로 사는 것을 어리석은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가장 큰 문제는 선의 터가 무너져 악이 선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을 터로 삼은 다윗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4절)”.

이렇게 가치관의 터가 무너진 사회에서 의인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믿음으로 정직하게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가치관이 무너졌을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터로 삼았습니다. 다윗은 기초가 무너진 시대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도 하나님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임재하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그는 성전의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모임인 교회 안에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위기의 때에 교회에 나와서 기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세계 만민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하나님으로 말미암고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고 있습니다. 불꽃같은 눈으로 인생을 살펴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안목이 인생을 감찰하십니다.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도덕과 의의 기초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하여 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선악의 터가 되십니다.

5. 의인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5절)”.

하나님은 의인와 악인을 구별하십니다. 하나님이 선악의 기초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의인을 기뻐하십니다.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미워하십니다.

하나님은 선악을 구별하여 의인을 상주시고, 악인을 벌주십니다. 하나님은 사울과 다윗을 지켜보셨습니다. 사울이 은밀하게 어둠 속에서 다윗을 죽이고자 해도, 하나님은 그것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사울 왕을 폐하였습니다. 사울 왕은 말년에 자신이 싫어하고 멸했던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결국 불레셋 사람에 의해 쫓기다 자살하여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자 사울왕을 폐하고 다윗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다윗을 통일 이스라엘 왕으로 세웠습니다. 다윗을 메시야의 그림자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악된 자를 친히 심판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를 친히 높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천천히 일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정의를 세우십니다. 역사 속에서 보면 믿음으로 사는 자를 하나님이 높이십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를 중요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6.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는 하나님

6, 7절에 보면 하나님의 터는 마지막 날에 견고하게 섭니다. 하나님은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십니다. 그물에 걸리면 물고기가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그물에서 악인은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불과 유황을 태우는 바람이 악인들 잔의 소득이 됩니다. 잔은 각자가 받을 몫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의 몫을 알고 계십니다. 악인을 불과 유황이 타는 지옥으로 보내십니다.

그들에게는 태우는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영원히 고통합니다. 하나님이 정의는 마지막 심판의 날에 이루어집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분이시므로 의롭게 행하십니다. 정직한 자는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 앞에 우리는 정직해야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 신경쓸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때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 문제를 갖고 하나님께 나가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부활시키십니다. 정직한 자는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여 하나님을 보고 해와 같이 빛날 것입니다. 그날에는 하나님이 왕이 되어 영원토록 통치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인생의 터로 삼아야 합니다.

오요한 목사(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