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고치소서(렘 17:12~19:15)

이영은 목사
▲이영은 목사
하나님의 본심은 재앙이 아니라 고치고 치유해서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렘 17:14).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유다 백성들에게 선포해야 합니다. 그 말씀은 듣는 사람이 재앙의 날에 죽고 사는 것을 결정하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본심을 알고 예레미야는  핍박 중에도 힘을 얻어 사명감으로 말씀을 선포합니다(렘 17:16~17).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다시 임했습니다.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가? 하나님은 첫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십니다(렘 17:21~22). 안식일을 잘 지키고 못 지키는 게 그렇게도 죽을 정도의 큰 일 인가요? 하나님은 그렇다고 하십니다(출 31:14).

안식일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대우해 드리는 첫 단추입니다. 안식일은 모든 복이 하나님의 손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자기 백성에게 표징으로 하나님이 직접 정하신 거룩한 날입니다(출 31:13~17).

하나님은 일주일을 단위로 한날을 정해서 그날을 복되게 구별 하셨습니다(출 20:10~11). 그리스도인은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모든 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심을 인정하면서 그분의 인도와 보호로 살고 있는 것을 고백합니다.

천국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지 않고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겠습니까? 이런 주일예배를 멸시하는 사람이 생명길 에서 끊어지는 게 당연하겠지요.

안식일은 거룩한 백성이 세상을 살면서 실제적으로 삶의 중심이 되는 푯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은 안식일이 무너지면 삶이 통째로 흔들리면서 붕괴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으며 그 교훈을 받지 않았습니다(렘 17:23). 이것이 재앙의 원인이 됩니다(렘 17:27).

안식일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표징입니다. 거짓은 자아의 힘을 키워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의 힘으로 우뚝 올라서서 경쟁에서 이기면서 성공하는 우월함이 좋은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강한 자아를 매력 있게 어필합니다. 그러나 진리는 세상의 매력과는 전혀 다릅니다. 세상의 거친 힘에 밀려서 소위 패배자로 바닥을 치더라도 그곳에서 자아는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해서 하나님의 손을 잡고 일어서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약함이 하나님의 강함을 나타내는 영광이 됩니다. 이것이 거룩한 백성의 삶이며 안식일은 이 삶을 표징하는 날입니다.

다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셔서 토기장이의 집으로 데리고 가십니다.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렘 18:4)

토기장이는 자기 마음대로 진흙을 주물러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듭니다. 이런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진흙이 자기를 진흙으로  인정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진실은 겸손이며 교만은 허상입니다. 이 원리를 깨달을 수 있는 게 사는 길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권의 하나님을 믿는 것은 헛되니 차라리 나를 믿고 살겠다고 합니다(렘 18:12). 하나님은 그가 누군가에 따라서 행하시는 게 아니라 그가 어떤 행동을 했는가에 따라 행하십니다(렘 18:7~11).

그래서 주안에서는 악인이 회개하고 의인이 되는 게 가능한 것입니다. 의인과 악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마음에 주님이 계시면 의인이고 떠나면 악인입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누구든지 악하게 행동합니다. 그 악이 쌓여서 의인의 의가 악인을 심판합니다(렘 18;19~23).

온 세상은 창조주의 손에서 그분의 원리대로 이루어집니다. 그 원리가 진리이며 그 진리에 순종하는 길이 사는 길입니다. 진리로 고쳐야 낫고 나아야 구원을 받게 됩니다(렘 17:14).

그분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완전한 순종을 이룰 때 까지 하나님은 그 백성을 고치실 것입니다.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