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 헤아리기(렘 8:13~9:16)

이영은 목사
"여호와의 말씀 이니라 내가 그들을 진멸 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 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 하셨나니"(렘 8:13)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주신 도움과 지원을 다 끊어 버리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아니면 아무도 제어 할 수 없는 뱀과 독사를 보내어 물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렘 8:17).

왜 이렇게 가혹한 말씀을 하시는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이해 할 수 없을 때에는 말씀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알아야 말씀이 이해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어떻게 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너희는 각기 이웃을 조심하며 어떤 형제든지 믿지 말라 형제마다 완전히 속이며 이웃마다 다니며 비방함이라"(렘 9:5)

하나님 앞에서의 악은 사람에 대한 악한 행위로 드러납니다. 진실이 없고 혀는 죽이는 화살이 되어 말로 사람을 죽입니다. 겉으로는 잘하는 척 하면서 동시에 그 속은 어떻게 하면 죽일까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렘 9:8).

다 마귀의 것들로 살고 있습니다. 거짓, 속임, 비방, 이간질, 모함, 해를 꾸미는 것, 죽이고 망하게 하는 행동들... 원인은 미혹되고 속이는 일 때문에 하나님 알기를 싫어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습니다.

마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니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없겠지요, 결국은  세상에서 배운 대로 세상 방법대로 삽니다(렘 9:13~14).

세상 방법대로 사람을 대하니 잔머리를 써서 자기 이익에 따라 겉으로는 잘하지만 속으로는 죽이고 제거하려고 이간질과 모함을 하면서 온갖 악을 꾸밉니다.

세상에서는 하나도 이상한 게 아닙니다.  모두 그렇게 살기 때문에 그렇게 살지 못하면 바보 취급당하고 밀려납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동체에 세상 방법이 들어오면 하나님은 그것을 '악'이라고 하십니다. 악은 하나님 앞에서 심판당합니다. 결국 하나님은 악한 행위를 보시고 심판하십니다.
 
그 백성은 악을 행하고도 형통과 번영만을 기대합니다(렘 9:14). 그러나 하나님은 무조건적인 형통과 번영만을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축복과 저주의 길을 두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이 축복이요 불순종이 저주라고 분명히 가르셨습니다.

악한 행위를 하는 그들을 보면서 가혹한 말씀을 하실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좀 알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악한 행위를 하면서도 축복받기를 바라는데 이런 불일치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번영으로 달려가다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으면 멸망입니다.

달려 가도 가다가 그 끝이 죽음이면 안 됩니다, 생명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를 기준으로 알고 있어야 좀 이상한 길이면 돌아 올 수 있겠지요,
가다가 이상하면 일단 멈춰서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 다시 조율하고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살려면 '회개' 밖에는 없습니다. 회개를 요구하는 심판은 역경과 환란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세상은 역경과 싸워 이겨서 뚫고 나가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역경과 환란의 때에 주 앞에 엎드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어려 보니 가혹한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일들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복 하지 않겠느냐 여호와의 말씀 이니라"(렘 9:9)

주님, 맞습니다. 주님이 옳으십니다!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