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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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혼탁한 시대에 영적인 삶을

진정으로 추구하다 천국으로 떠나신
박효섭 목사님을 추모하는 이들은
그분이 남긴 고백을 이렇게 전합니다.

"기독교 전통에서 성인이란
죄가 적은 사람이 아니라
남보다 죄를 더 슬퍼하는
영적 감수성을 지닌 사람이다."
이는 수행의 길을 가본 이만이
토로할 수 있는 고백일 것입니다.  

제가 입은 은혜로는
성인은 더 깊은 회개에 이른 이이며
더 많은 사죄의 은총을 입은 이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종교개혁자들은
성인이란 개념 그 자체를 버려야 했겠지요.

영성의 길엔
영웅도 성인도 없으며

깊은 죄에 대한 인식과
진정한 회개로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용서받은 죄인만이 있을 뿐입니다.

-박효섭 목사님을 추모하며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비난에 흔들리지 않되,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튼실히 자기 삶을 키울 것입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