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교수
▲이정훈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애틀랜타한인목사회(회장 류도형 목사)와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제선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회'가 현지시간 21~23일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 열렸다.

이정훈 교수(엘정책연구소)가 첫째 날 '기독교와 건국', 둘째 날 '성경의 언어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흐름', 셋째 날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참석자들은 특별히 '6.25 제 69주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했다.

이정훈 교수는 "역사 속에서 헌법이 종교, 모임, 이동 자유 등을 보장하기 시작한 것은 기독교인들의 신앙의 자유를 보호하면서부터"라며 "미국에서 강조되는 정교분리의 원칙 또한 역사적으로 보면 서로 특정 종교나 종파가 국가권력과 연합해 다른 이들을 차별해 온 유럽의 경우를 반면의 교사로 삼아 '국교부인의 원칙'을 제시하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정교분리가) 교회에서 절대 정치를 이야기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며 "성숙한 신앙인이라면 정치를 생각하고 기독교의 믿음에 합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히려 국가권력이 종교인이 갖는 예배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게 문제"라고 했다.

이 교수는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면서 "지금 기독교인들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유럽과 캐나다의 경우처럼 기독교인이 표현의 자유에 기반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는 이유로 국가로부터 고소당하고 제지당하는 일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