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도하고 있는 목회자들.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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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는 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 당시 주장을 되풀이한 후, 미리 준비한 천막에서 목회자 몇 명과 함께 단식에 나섰다.
이날 프레스센터에 이어 청와대 앞 광장에서도 전광훈 목사의 주장에 반대하는 이들이 소리를 지르는 등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었으며, 일반 언론들이 대거 등장했다.
▲전광훈 목사 등이 준비한 청와대 앞 천막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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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측은 “전광훈 목사는 임원회 협의와 결의도 없이 ‘시국선언문’과 ‘성명서‘를 한기총 이름으로 발표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이는 전광훈 목사 개인과 일부 그를 추종하는 소수의 주장일 뿐임을 전광훈 목사 자신도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이상 한기총 임원 및 회원들을 우롱하지 말고 대표회장직을 사퇴하고 한기총을 속히 떠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광훈 목사는 공산주의 이상으로 한기총을 독재적으로 이끌면서, 본인에 대한 비판은 단 한 마디도 용납하지 않는 독선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며 “본인의 의견에 반하는 사람은 다 공산주의, 빨갱이로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한 비대위 핵심 5인을 불법 임원회 결의로 자격정지시켰다”며 “한기총을 장악하기 위해 임원 및 상임위원장을 우호세력으로 임명하고 본인이 추진하는 일에 반하는 사람을 가차 없이 제거하는가 하면, 거짓과 불법으로 한기총을 분탕질했다”고도 했다.
▲기하성 정기실행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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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총회는 “한기총 현 지도부가 지나치게 편향된 정치적 시각과 관점으로, 정관 전문에 표명한 설립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한기총이 순수한 복음주의 운동으로서 본연의 모습을 회복할 때까지, 한기총 회원교단으로서의 자격 및 의무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