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향린교회 강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유튜브 화면 갈무리.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지난 8일 명동 향린교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 발표대회’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정은 칭송대회’라는 지적과 함께, 향린교회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성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정치’ ‘김 위원장의 민족애’ ‘모두의 예상을 깨는 파격적인 발걸음’ ‘민족을 하나로 모으는 동포애’ 등의 제목으로 연구물이 공개됐고, “(북한 김정은의 정치는) 사랑과 믿음의 정치” “(김정은이) 북한 모든 주민에게 크나큰 지지를 받는다”는 등의 주장도 나왔다.

또 행사 주최 측은 ‘영어가 써 있는 옷’ ‘청바지 등 외국문화 옷차림’ ‘후드티’ ‘모자 착용’ 등의 복장을 금지했다. 이는 ‘영어 글자가 많은 옷’ ‘청바지’ ‘스키니 진’ ‘미니스커트’ 등을 주된 단속 대상으로 삼는 북한 당국의 복장 검열 지침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그간 향린교회는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시위, 국정원 규탄 기도회, ‘왜 위인인가’ 주제 공개 세미나 등을 연 바 있다. 향린교회를 은퇴한 조헌정 목사는 올해 2월 창립 된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의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