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든 호프만(Landen Hoffman)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 ⓒ소셜미디어 트위터 화면 갈무리
크리스천 부부가 5살 난 아들을 3층에서 떨어뜨린 가해자를 용서해 화제다. 해당 내용은 최근 재판 과정에서 부부가 성명서를 낭독하며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는 지난 4월, 5살 남자 아이를 3층 쇼핑 몰에서 던진 혐의로 법정에 섰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19년을 선고했다. 그는 “누군가 죽일 사람을 찾았다”며 본래 어른을 살해할 계획이었지만, 어린 소년을 택했다고 한다.

법정에서 아이의 어머니는 그에게 “당신이 분냄과 증오를 택했다는 것이 슬프다”며 “당신이 착하고 순진한 어린 아이에게 이런 일을 하기까지는 당신에게 정말 나쁜 일들이 있었을 거다. 당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유감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구원하실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언젠가 알게 할 것이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내가 당신을 용서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용서를 하는 이유는 내가 원한 것도 아니고, 당신의 행동이 괜찮았기 때문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이라며 “당신 때문에 우리 가족의 사랑, 기쁨, 평화를 빼앗기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모든 걸 맡겼다. 당신에 대한 생각에 다시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소년의 아버지도 그를 용서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은 그날 악을 행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선으로 일하신다”며 “우리는 계속 사랑을 할 것이고,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고 했다.

또 “내가 당신을 용서한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증오심을 갖고 있는 것은 나를 해치는 것이라고 알려주셨기 때문”이라며 “또한 나는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고 구원해줄 하나님이 계시단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언급한 뒤 “이것은 당신을 향한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충만하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며 “당신을 위해 예수님께서 피로써 값을 치루셨다. 나는 당신이 그 이름을 부르고 구원받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한편 아이는 뇌출혈과 합병증을 앓았지만, 기적적으로 회복 중에 있다. 아이의 부모는 “그의 정신은 강하지만 회복까지 아직 멀었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일으켜주시고 지속적인 치유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기도를 부탁드리고,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