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선교회 인도
▲인도 여인. ⓒ오픈도어선교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후, 모디 총리는 인도의 ‘밝은 미래’를 약속했지만,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정적으로 연임에 성공한 모디 총리는 그의 승리를 ‘인도 국민들’에게 돌렸다.

당선 연설에서 그는 “나라의 선을 위해 사랑으로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도 국가의 미래, 통합, 다양성을 위해 힘을 쏟겠지만, 이 나라의 밝은 미래를 원하는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세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 나라에는 가난한 자들과 가난한 자들을 일으키는데 공헌하는 자들, 두 계층만 존재하게 될 것이고 두 계층에 의해 나라가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모디 총리의 재선을 바라보는 기독교인들의 속내는 복잡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소외된 기독교인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역교회 지도자들은 오픈도어즈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 아래에서 우리의 사역은 더욱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전과 다른 정부가 들어서서 더 많은 자유를 누길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한 교회 지도자는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폭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여당이 다시 집권을 하게 됐고, 기독교인들은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교회가 제 기능을 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기독교인들이 더 많은 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 집권당은 친힌두교 정당으로, 종교를 바탕으로 한 인도인들의 마음을 양극화시켜 불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종교적인 편협함을 일으키고, 힌두교 사상을 전파함으로써 힌두교를 인도의 유일한 종교로 숭배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영국 오픈도어즈 헨리에타 블라이스 대표는 “지금은 인도의 기독교인들에게 점점 더 걱정스러운 시기이다. 지난 5년 동안 이들은 상당한 수준의 폭력, 차별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두번째 여당의 승리가 늘어나고 있는 박해에 대한 권리가 아닌 인도의 분열을 치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