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직장선교 비전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성도들이 일상의 삶의 현장에서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을 하고 선교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일은 한국교회의 과제이고 사명이다. '삶과 신앙의 일치'라는 이 교회 개혁 과제를 실현하는 한 방안으로 '직장선교'가 제안됐다.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 박흥일 설립이사장)은 최근 종교교회에서 제5회 직장선교 비전포럼을 열고 직장선교의 중요성과 당면과제, 발전방향 등을 모색했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창립 초대회장이자 명예이사장인 박흥일 직선문 설립이사장은 "한국교회의 4대 특성이라 할 수 있는 '교역자(1인) 중심, 주일(하루) 중심, 교회(건물) 중심, 예배(편중) 중심'은 직장선교의 4대 특성이라 할 수 있는 '평신도(직장인) 중심, 평일(6일) 중심, 직장(사회) 중심, 말씀·기도·전도 중심'과 상호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협력 관계"라며 "교회와 직장선교 관련 단체가 상호협력과 선순환 및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교회 개혁과 기독교 사회 문화 창조,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문영용 목사, 명근식 장로, 홍현선 목사, 조갑진 교수, 박흥일 장로, 이영환 목사, 주대준 장로, 김창연 목사. ⓒ이지희 기자
|
조갑진 교수(국가기도운동본부 대표회장, 죠지뮬러바이블아카데미 원장)는 논찬에서 "직선문은 변화하는 현실에 대처하는 직장선교의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개발하고, 신학자이자 선교사인 바울 사도가 강조한 십자가와 부활(성령)의 성경적 훈련을 위한 선교훈련 패러다임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우리 모두 직장선교 7대 행동강령 중 1.1.1 운동(1일 10분 기도, 1주 1시간 선교, 1개월 1달러 이상 헌금)부터 잘 실천하기를 다짐하고, 하루 10분 기도는 1시간(마 26:40)으로 바꾸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38차 한직선 중앙위원회 및 제5회 직장선교 비전포럼 참석자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
주대준 세직선 대표회장은 '세직선 미래 비전과 발전 방향(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글로벌 선교활동을 위한 재원확보 목적의 자체 펀드레이징, 글로벌 범용 '미션 코인' 개발, 2020 도쿄올림픽 세계직장선교대회, 글로벌 선교비즈니스 포럼, 통일 대비 북한 선교사 및 인재 양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세직선 해외지회 활성화, 다문화선교, '나도 선교사' 운동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직장선교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날 논찬은 홍현선 목사(직선대, BBB 간사), 명근식 장로(전 한직선, 세직선 대표회장), 문영용 목사(전 직목협 회장)가 각각 맡았다. 전영수 직선문 초대원장은 인사말에서 "한직선이 40년이 되면서 1세대는 자꾸 물러가고, 2세대가 앞장서야 하는 데 이번 과제가 아주 적절하다"고 말했다.
제38차 한직선 중앙위원회 함께 진행
▲지역, 직능 연합회 활동보고와 40주년 기념행사 준비안을 보고한 장길만 회장, 소병문 회장, 정성봉 이사(왼쪽부터 차례대로). ⓒ이지희 기자
|
장길만 회장은 이날 "지역직장선교회 모임에 나오진 않지만 은혜받고 직장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직장선교의 불씨"라며 "영성훈련, 직장선교훈련, 기도회 등을 통해 성령을 받고, 힘들고 어렵지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직장 선교사가 될 것"을 요청했다. 소병문 회장은 "KB국민은행 본점선교회에서 3년 동안 함께 부흥 등을 위해 기도한 것이 그대로 이뤄졌다"며 "각 금융기관선교회가 부흥되고 굳건히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계속해서 하나님의 역사와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신문고 발언대에서 발언한 최봉식 회장, 강보원 회장(왼쪽부터 차례대로) ⓒ이지희 기자
|
박은규 한직선 대표회장은 이날 "중앙위원회와 포럼은 서로의 뜻과 방향성, 논리를 만들어 가는 자리"라며 "한국 직장선교가 더욱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