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오빠> 측은 “첫 번째 비하인드 스토리는 제작진 모두 크리스천이 아니었단 사실이다. 제목으로 인해 자칫 크리스천만을 위한 영화로 비춰질 수 있지만 사실 이호경 감독을 비롯해 제작진 중에는 아무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없었다”며 “제작진 역시 아무런 편견 없이 故 이관희 집사의 삶을 담는데 오롯이 집중했다”며 “종교 유무를 떠나 삶과 죽음이라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비하인드 스토리는 故 이관희 집사 부부가 KBS 스페셜이 방영된 후 촬영을 거부했다는 사실이다. <교회오빠> 측은 “故 이관희 집사의 대장암이 재발했고 부부는 자신들의 가혹한 운명으로 인해 자칫 믿음에 대한 신뢰가 깨질 수 있다는 생각에 촬영을 거부했다”며 “하지만, 영화로 제작된다면 ‘하나님을 조롱할 관객은 들지 않을 것’이라는 이호경 감독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故 이관희 집사는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촬영을 허락했고, 그렇게 영화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교회오빠> 측은 “故 이관희 집사가 추가 촬영을 허락한 이후 10일, 병마와 싸우던 그는 결국 자신의 생일날 소천했다”며 “故 이관희 집사는 세상 밖으로 처음 나온 날, 자신의 소명을 다한 듯 다시 하늘로 돌아갔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삶을 향해 걸어간 것 같았다는 그의 숭고한 삶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했다.
▲이호경 감독. ⓒ커넥트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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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교회오빠> 측은 시사회 때마다 준비된 휴지, ‘왜 더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언급하며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릴 관객들을 위해 상영 전에 미리 독일 프리미엄 손수건 행키티슈 TEMPO를 나눠줬다. 관객들은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흘리며 휴지로 눈물을 훔쳐냈다. 매 시사회마다 휴지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한편 영화 <교회오빠>는 자신의 대장암 4기 진단,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아내의 혈액암 4기 진단까지 연이어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을 마주하게 된 故이관희 집사와 아내 오은주 집사의 투병기는 물론 방송이 끝난 이후 다시 암이 재발한 故이관희 집사가 소천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담아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