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회자 평화통일 기도회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 15일 오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한국교회 원로목회자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먼저 1부 기도회는 박만석 목사의 대표기도,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의 설교, 문세광 목사의 축도로 드렸다. '이렇게 기도하자'(마 6:9~13)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 "한반도가 분단된 후 북한은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부르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남한에서 교회는 부흥했고,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불렀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제 남과 북 모두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기도하자. 통일이 되어 온 민족이 하나님을 찾도록 기도하자"며 "또한 남북이 하나되어 더는 굶는 사람이 없고 풍성한 경제 대국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장정국 목사, 박정일 목사, 황정일 목사가 국가와 민족, 평화통일, 한국교회와 원로목회자를 위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2부는 환영 및 대회사, 격려사와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환영사 한 김재용 목사(한국원로목회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통일은 잘사는 나라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며 이 땅에 사는 모든 것들의 과제"라며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임할 때 진정한 통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회사 한 김신자 목사(방주사랑교회)는 "평화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근거로 하고 화해는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자적 사역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제 한국교회가 원로목회자의 기도를 시작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기도를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격려사 한 정근모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연합회 총재)는 "이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통일은 평화적으로,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 통일은 기독교가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축사한 김윤기 목사(남북조찬기도회 대표회장)는 "반만년의 역사를 지닌 한반도가 이제 통일이 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기도로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 기도가 통일로 가는 초석이요 지름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