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오빠
▲영화 교회오빠 VIP시사회 현장. ⓒ김신의 기자

영화 <교회오빠>가 개봉을 앞두고 국내 마지막 VIP 시사회를 잠실 롯데시네마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사회에는 이호경 감독, 영화 故이관희 집사의 가족 아내 오은주 집사와 딸 이소연양, 그의 가족, 그가 몸담았던 회사의 동료 및 동창, 주한호주대사 제임스 최 부부,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배우 허준호, 최필립, 가수 리사, 아나운서 최윤영, 김홍성 등이 참석했다.

시사회의 사회를 맡은 김홍성 KBS 아나운서는 “오늘 보실 영화 <교회오빠>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다. 하나님과 믿음도 있지만 사람 사이의 믿음도 있다”며 “영화는 한 부부의 하나님에 대한 지독한 신뢰와 믿음을 이야기한다. 이관희 집사님은 성경에 나오는 욥과 같이 고난과 환란 속에서 끝까지 말씀을 부여잡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고 했다.

이호경 감독은 “3년 간의 제작 기간이 끝나고, 제 예상과 달리 영화를 본 많은 분들이 큰 도전과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이관희 집사님과 직접적 교감이 이뤄졌다고 생각됐다”며 “교회를 아무도 안 다니는 저희 KBS제작진은 지난 3년간 부부의 사명에 얼떨결에 휩쓸려 따라왔다. 오늘의 인연으로 부부의 사명을 널리 알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기억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호경감독 김양재목사 김홍성아나운서
▲(왼쪽부터) 이호경 감독, 김양재 목사, 김홍성 아나운서. ⓒ김신의 기자

오은주 집사는 “고난 속에서도 순종, 믿음을 잃지 않았던 이관희 집사의 아름다운 삶을 하나님께서 드러내시고 자랑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며 “미약하고 작은 영화이지만, <교회오빠>가 큰 선한 영향력,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주님의 뜻에 온전히 쓰임 받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故이관희 집사가 마지막으로 출석하던 우리들교회의 담임 김양재 목사의 축복 기도도 있었다. 김양재 목사는 “팔복 설교를 아무리 하고자 해도 입으로만 하는데, 직접 살아낸 이관희 집사가 암에 걸려도 감사할 수 있는 것, 모든 사람들에게 삶으로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사명 때문에 와서 사명 때문에 살다 가는 이관희 집사를 본 받아 이 영화가 안 믿는 사람은 회개하고 믿는 사람은 해석이 되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달라”고 했다.

시사회 후 남기웅 커넥트픽쳐스 대표는 “커넥트픽쳐스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감동을 담은 콘텐츠를 동역자와 함께 경계를 넘어 세상 가운데 전하는 영화사”라며 “시사회를 하며 많은 분, 많은 가정의 회복을 보게 됐다. 그런데 세상은 이렇게 귀한 것을 알아주지 않는다. 이번 목요일에 개봉이 되는데, 배정된 시간이 하루 1번, 많아야 2~3번이고 저녁 시간이 거의 없다. 이게 현실이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 귀한 이 삶을 알려달라. 이관희 집사의 사명을 여러분의 사명으로 삼아 달라”고 했다.

최윤영 아나운서는 “영화를 보자마자 성경 욥기를 읽고 싶어졌다”며 “성경 속 인물이 아닌, 진짜 살아있는 욥을 만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교회오빠
▲영화 <교회오빠> VIP시사회 이후 관객들이 눈물 흘리는 오은주 집사를 향해 축복송을 부르고 있다. ⓒ김신의 기자

한편 앞선 9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언론 시사회가 개최됐다. 당시 이호경 감독은 故이관희 집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내가 아는 범위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故이관희 집사가 우리에게 나누어준 위안과 치유는 그야말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는 늘 제작진을 그리고 다른 암 환자들을 본인보다 더 챙겼다. 언제나 겸손하고 맑았으며 남을 기쁘게 해줄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만일 이관희 집사를 만나지 못했다면 개인적으로 겪었던 그 힘든 과정을 잘 극복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교회오빠
▲교회오빠 오은주 집사, 딸 이소연양과 가족. ⓒ커넥트픽쳐스 제공

영화 <교회오빠>는 故 이관희 집사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았다. 故 이관희 집사는 아내 오은주 집사와 지난 2017년 방영된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KBS스페셜 ‘앎’은 2015~2018년에 걸쳐 방영된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으로 암환자들의 투병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프랑스 URTI TV다큐멘터리부문 동상,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부문 심사위원특별상, 뉴욕 TV&FILM페스티벌 인류관심사부문 금상, ABU상 TV다큐멘터리부문 Winner, 한국기독언론대상 대상, 대한민국콘텐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