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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기념하기 위해 붉은 조명으로 물든 콜로세움 전경.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전 세계 박해받는 인구의 80%가 기독교인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정부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성공회 트루로 교구의 사제인 필립 마운스테판 목사는 최근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게 초점을 맞춘 중간 보고서를 작성해 영국 외부무에 전달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신앙으로 인해 박해받는 인구의 80%가 기독교인”이라며 “이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밝혔다. 

마운스테판 목사는 344번 각주에서 “이같은 통계는 인권단체 International Society for Human Rights(ISHR)가 10년 동안 조사한 결과에서 나온 통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ISHR 웹사이트에서는 더 이상 이같은 수치가 나타나지 않지만, ISHR 리더들은 개인적인 대화에서 이같은 수치를 지지하며, 좀 더 보수적인 전망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간 보고서는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는 국가가 144개국이라고 밝힌 퓨 리서치센터의 2017년 보고서 등도 인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독교인들은 그 어떤 종교인들보다 훨씬 더 많은 국가에서 학대를 받아왔으며,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등 많은 무슬림 국가에서 학대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박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리아, 이라크, 이집트, 나이지리아 북부, 필리핀 등지에서 극단주의 단체들이 기독교인과 다른 소수 종교인들을 칼을 비롯한 폭력적인 방식으로 제거하려고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마운스테판 사제는 “기독교의 존재를 증거하는 모든 것들을 지우려는 의도는 십자가 철거, 교회 건물 및 교회 상징들의 파괴에 의해 더욱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을 심각하게 박해는 국가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최종 보고서가 올 여름 완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중간보고서는 진실로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신앙 때문에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만큼 중세적인 것은 없다.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