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유 위해 희생한 미군들"
"한미의 역사적 동맹 바로 인식하길"

최은성
▲타코마제일침례교회가 지난 2015년 9월 개최한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행사’의 기념촬영 모습. 앞줄 왼쪽 두 번째가 최성은 목사.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지구촌교회 청빙위원회가 진재혁 목사에 이은 제3대 담임목사 청빙 대상자로 결정한 최성은 목사는 지난 2011년부터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제3대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이후 이 교회가 펼친 사역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행사'다. 최 목사 부임 이듬해인 2012년 처음 개최했고, 2013년과 2015년에도 같은 행사를 치렀다.

최 목사는 지난 2013년 이 행사의 제2회 대회를 앞두고 이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이 400만명이 넘을 정도여서, 우리 주변에서 6.25 참전 미군들과 그 가족들을 흔히 만날 수 있지만, 한국인으로서 그동안 그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일에는 인색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6·25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바친 미군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한인 1.5세와 2세들이 한국과 미국의 역사적 동맹관계를 바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었다.

또 과거 미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 목사는 제3회 행사에서 "여러분(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한국의 경제 개발 기적은 없었고, 4대 째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20년 전에 온 현재의 나도 없었을 것"고 했다.

최 목사는 또 한국에서 매년 열리는 '6.25 전쟁 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는 이 성회에서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이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한 최 목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었다.

한편, 지구촌교회는 오는 4월 7일 오후 6시, 분당 본당에서 임시제직회 및 임시사무총회(공동의회)를 열고 최 목사에 대한 청빙 건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