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30-1차
▲임시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이하 한기총)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과의 통합을 한 달 내로 마무리할 것을 결의했다.

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교연과의 통합’을 위한 ‘원포인트’ 제30-1차 임시총회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통합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전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한교연과의 통합을 추진해 왔고, 통합추진위원장 엄신형 목사님이 애써 오셨다”며 “윤곽이 필요하기에 협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보고에 따르면 △이름은 한기총으로 한다 △정관은 한교연이 제의한 4가지 부분을 제외하고 한기총 정관을 그대로 사용한다 등이다.

한기총 30-1차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전 대표회장은 “가장 중요한 사안은 대표회장 선발 규정으로, 교단 교세별 가·나·다군으로 나누는 ‘7·7 정관’을 채택할 것”이라며 “가·나·다군의 규모와 간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영훈 목사님과 합의된 내용은 한 달 내로 한교연과 한기총이 통합을 완료한 뒤, 5월 말까지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과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로드맵”이라며 “오늘 임시총회는 이를 확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회장은 “종합하면 교계 연합기관들을 통합하기 위해 한교연과 먼저 통합한다는 것”이라며 “통합 단체 명칭은 한기총이고, 정관은 7·7정관을 사용한다. 기타 가이드라인은 전권위원회와 임원회에 일임할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회장은 “단, 선거법이 너무 모호해서 선거 때마다 말이 많기에, 정교하게 정돈하기로 했다”며 “모든 통합 추진 사안들을 전권위원장과 정관위원장에게 위임하고, 그 결과를 임원회에서 논의 후 통합 총회를 열겠다. 통합 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나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상태로 계속 통합을 추진하고, 한 달 내로 사무실까지 통합하는 안을 가결해 달라”고 대표회장이 요청하자, 총대들은 허락했다.

개회예배에서 ‘주를 위하여(롬 14:8)’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남북관계도 주를 위하여, 한기총도 주를 위하여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