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자식 되게 말라
천국복음 떠난 자들 돌아오게 하는 것이 마지막 때 사명

무조건적 사랑 의미 ‘아가페’의 잘못된 용법과 ‘필레오’

지옥 자식 되게 말라
지광남 | 有하 | 353쪽 | 16,000원

“복음은 바로 주님입니다. 그리고 회개하고 주님을 믿으라는 이 말씀을 바로 알아야 천국복음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는 구약성경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 복음으로 오실 것을 예언한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저자는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과 사도들의 사역이었던 ‘하나님 나라 전파’ 대신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진정한 천국복음 전파에 초점을 맞추도록 촉구하고자 책을 썼다.

현재 교회들의 문제로는 “성도들에게 ‘빛으로 오신 왕’을 영접시키지 않고, ‘내 죄를 위해 돌아가신 구세주’로만 영접시킨다는 것”을 꼽았다. “오늘날 교회 안에 명목상 그리스도인들이 수없이 많은 것은, 내 죄를 위해 돌아가신 구세주로는 영접시켰지만 죄 사함은 일어나지 않았고, 해산의 고통도 없이 하나님 자녀가 됐으니 이는 잘못된 가르침의 결과입니다.”

이렇듯 저자는 천국복음에서 떠난 자를 천국복음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마지막 때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한다. “이 사명을 감당하기까지 제 생명을 주님께 드려야 하겠기에, 이 책을 출판하게 됐습니다.”

책에서는 또 그리스도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 ‘아가페(Agape)’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많고 보편적인 가르침들이 왜곡돼 있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만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니 내 신앙에 대해서는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

하나님은 구약에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조건적인 ‘아가페’의 사랑으로 참지 않으셨는데, 이는 명사형으로 기록된 ‘Agape’는 우리에게 그런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전을 찾아보면, 헬라어 ‘아가페’는 ①의지적 선택 ②존중하다, 존대하다 ③애찬 등의 의미라고 한다. 저자는 “하나님은 우리를 존대하시고 의지적으로 선택하셨다. 우리도 하나님을 존대하며 의지로 하나님을 선택할 때, ‘아가페’의 진정한 통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가페’와 친구 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필레오(Phileo)’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같은 문장이지만 통치에 해당될 때는 ‘아가페’를 사용했고, 그다음은 ‘필레오’로 하나님이 행하시는 사역을 아들에게 보이시고 사역을 통해 제자들이 기이히 여기게 하신다고 했다”며 “하나님은 ‘아가페’로 통치하시고 ‘필레오’로 사역자를 세우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오늘날 많은 가르침은 하나님의 뜻과 멀다. 우리가 스스로 분별하지 못하고 가르침을 따르고 결국 영혼이 잘못됐을 때, 아무도 원망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금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뜻은 경건한 자는 받으시고 경건치 않은 자는 심판으로 멸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젊은 시절 사업을 하다 40세에 총신대 신대원에 입학했으며, 1989년 필리핀 선교사로 헌신했다. 주일학교 교사 교육과 신학교, 기도원 사역에 힘쓰다 2008년 하나님의 능력을 깊이 체험하고 새로운 사역의 길로 들어섰다. 저서로 <다른 복음이 판을 치는 한국교회>, <마땅히 행할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