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YTN 보도화면 캡쳐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발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157명 중 기독교 구호단체 직원 4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구호단체 가톨릭 릴리프 서비스(Catholic Relief Services, CRS) 소속 직원인 사라 칼라츄, 제넷 알르마예후, 신타예후 아이메쿠, 물루세우 알레무 등 4명은 사고기 보잉 737 맥스 8에 탑승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CRS는 미국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공식 구호단체로 100개 국가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CRS는 에티오피아에서 약 60년 동안 사역하며, 각종 자연재해와 인재에 대응해왔다. 가뭄이나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구호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또는 공동체의 자산을 회복하는 일에 힘써왔다.

CRS는 성명을 통해 “주일 오전 막 이륙한 에티오피아 항공기에 탑승했던 우리 직원들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4명 모두 에티오피아인들로 신앙 훈련을 위해 나이로비로 향하던 길이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슬픔 가운데 있지만, 인도주의적인 사역을 하며 직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위험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해 온 이들의 삶을 기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볼 국제공항을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스8 여객기가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km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