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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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가 합법적인 승인을 요청하는 수천개의 교회 가운데 156개의 기독교 교회와 교회 부속건물만을 허가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교회 건설을 규제하는 법률이 통과된 이후 지난 주 연방 정부에 의해 승인 된 156개의 교회 건물을 포함해 총 지금까지 허가된 기독교 건물은 783개다. 그러나 여전히 3천 7백개가 넘는 교회가 이집트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016년 기독교 교회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을 담은 법안을 제정했다. 당시 일부에서는 교회 건설에 비판적인 지방 정부에 과도한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면 교회법을 개정해 기독교인이 교회를 쉽게 개혁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세계 기독교인 박해를 감시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는 교회 건물 합법화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집트의 셰리프 이스마일(Sherif Ismail) 전 총리는 "교회 합법화 절차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 했다. 당시 승인된 교회 건물은 219개 뿐이었다고. 

또 지난해 10월, 3,730건의 신청 중 단지 340건만이 승인 된 것으로 보고 되었다. 이것은 교회 건설 규정 법안이 통과 된 지 2년이 지난 후 결정된 것으로 거의 3천 4백 여개의 교회 건물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국제기독연대 측은 "일부 기독교인들은 783 개 교회가 합법화된 것이 개선됐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에는 모순이 있다. 예를 들어 정부는 새로운 교회를 승인하지 않지만 기독교인이 살지 않는 장소에 중동에서 가장 큰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이집트 당국은 168개의 다른 교회 및 교회 건물을 승인했다. 

오픈도어스 미국의 2019년 월드 워치 리스트에 따르면 이집트는 세계에서 16번째로 기독교인 박해가 심각한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