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모 관장 양호승 회장
▲(좌측부터)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 협약(MOU)을 채결했다.

월드비전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내 아동시설 내 미술치료 공간 마련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 나눔본부 전영순 본부장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 소통홍보팀 이성희 팀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MMCA 나잇(총4회)’, ‘MMCA 소망촛불(총1회)’등 행사를 진행, 행사 참가비 전액을 월드비전 협력 국내 아동시설에 미술치료 공간 마련 및 프로그램 운영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에도 월드비전 분쟁피해아동 지원사업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2천만 원을 후원하는 등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월드비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모은 후원금으로 오는 2020년부터 미술치료 사업을 진행한다. 월드비전과 협력하고 있는 국내 아동시설 중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한 곳을 선정, 시설 공간 운영을 지원하여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국립현대미술관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이나 영양 잡힌 식사만큼 중요한 것이 정서적 안정감으로, 월드비전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 건강을 지키는 데 애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 한국은 전쟁고아와 과부들을 돕기 위해 1950년 9월 미국 선교사 밥 피얼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설립 초기 월드비전(World Vision)이란 명칭을 한국선명회(韓國宣明會)로 번역,1998년 9월까지 사용했으며 이후 국제이사회 결의에 따라 월드비전으로 바꿨다. 현재 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4만5천여 명의 직원이 3억 명이 넘는 어린이와 이웃을 돕는 세계 최대의 민간국제기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