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명상은 ‘뉴에이지’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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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불교, 힌두교,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미국 전역의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도울 수 있는 명상 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많은 학교가 명상을 학생들을 위한 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의사들은 때때로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명상을 제안한다.

명상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영적 명상'(Spiritual Meditation), 불교의 가르침에서 시작된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 5가지 감각 중 하나를 사용해 내면에 집중하는 '집중 명상'(Focused Meditation), 힌두교 불교의 전통과 연결된 '만트라 명상'(Mantra Meditation), 인도에서 비롯된 '초월 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 요가와 관련된 '운동 명상'(Movement Meditation)이 있다. 

기독교 명상이란 무엇인가?

캘리포니아의 호산나 크리스천 펠로우쉽 (Hosanna Christian Fellowship)의 협동목사 마이크 윙거(Mike Winger)는 여호수아서를 인용해 '명상하는'(meditate)이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meditate)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여호수아 1 : 8)

윙거 목사는 "'묵상'(meditate)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히브리 단어이지만, 이 구절의 맥락에서 실제로 무언가를 생각할 때처럼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누군가가 자기 자신에게 조용히 무언가를 읽어주는 그림이 연상된다"면서 "그것은 성경에 대해 깊이있고 철저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연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윙거 목사는 "성경이 권장하는 명상의 유형은 기분을 좋게 하는 데 있지 않고 성경이 말하는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성경을 배우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성서 연구를 듣거나 성서 본문을 읽거나 성서의 의미를 생각해 볼 때마다 당신은 명상을 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당신이 그 말씀에 복종하는 것"이라며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과 함께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이고 그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명상하도록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윙거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그 분께서 행하시는 일,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주 베델교회의 리더 대니 실크(Danny Silk)와 기독교 명상 앱 '소울 타임'(Soultime)의 제작자는 "명상(묵상)은 대단히 기독교적인 분야이지만 그간 크게 무시 당했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명상하는 법조차 모른다"면서 "그리스도인은 매일 명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모자이크 교회(Mosaic Church)를 지도하는 어윈 맥매너스(Erwin McManus) 목사는 "하루에 적어도 30분을 명상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묵상하길 바라신다. 우리는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상과 관련하여 예수님보다 더 좋은 예는 없다. 기독교 명상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어바이드'(Abide)를 제작한 러스 존스는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는 매일 홀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묵상하는 삶을 사셨다. 하나님과의 친밀감은 그 분께서 인도하기를 원하는 곳을 탐색할 수 있는 지혜와 평화를 준다"고 강조했다. 

어떤 형태의 명상이 기독교와 관련이 없는가?

맥매너스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명상을 정직하고 효과적으로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뉴에이지 관행이 대중화되었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명상도 기도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어바이드' 앱의 창업자인 닐 앨스턴(Neil Ahlsten)은 "성경이 묵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정확하게 가르쳐주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받는 이익에 대해 명쾌한 지침을 제공하더라도 기독교인들은 성경적 사실을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신 우리는 불교 또는 힌두교 명상을 하도록 부추기는 대중문화를 듣고 명상은 다른 종교의 일부이며 성경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동양 명상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기독교인들은 명상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음에도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사탄이 '명상'이라는 단어를 점령하도록 내버려 두는가? 명상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되찾고 싶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유익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날 대중적으로 쓰이는 비성경적 명상 관행 중 일부는 불교에서 취한 것들을 포함하는데 불교 명상은 '무'(無)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는 모든 욕망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맥매너스 목사는 그러나 "예수님의 목적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충만이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바이드 앱의 존스 대표는 "성서에서 논의 된 명상의 종류는 신자의 마음을 하나님의 지혜로 채우는 것을 장려한다. 이 관행은 뉴에이지와 동양의 명상과는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