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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sna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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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는 유대인 성도들이 복음을 받아 여러 가지 박해와 고난을 잘 참아내었다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본서를 유달리 ‘히브리서’로 이름했다고 합니다. 이를 고려하면서 우리는 본문의 중심인 기독론에 바탕을 두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되라!’는 제목으로 묵상하고자 합니다.
1.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으라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는 성육신을 의미하지요. 그리스도께서 굳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몸으로 오신 것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기에는 큰 구원을 이루시려는 구세주의 핵심사상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3-4절에 “우리가 이 같이 큰 구원을 등한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하는 바니,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큰 구원이란 그리스도로 인해서 구약의 예언이 성취된 구원을 의미합니다. 큰 구원을 무시하면 율법을 통해 시행됐던 공의의 심판보다 더 큰 보응을 결코 피할 수 없다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확실하게 믿도록 하기 위해 여러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기적의 현상과 성령을 통해 각 사람이 분명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할 때,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2. 고난을 받으시는 그리스도를 믿으라
우리 주님은 죄 있는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인간들과 똑같은 시험과 고난을 받으신 분입니다. 10절 말씀처럼, 주님께서 고난을 받으시는 것은 구원의 조건을 구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지 않으셨다면, 죄로 인해 고통하며 신음하는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완전한 구세주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가 고난을 당해야 하는 그리스도에 대해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메시아를 영광 중에 나타날 왕으로만 알고 있는 유대인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고난을 당하시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믿음으로 외부의 박해로부터 배교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라는 의도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고난을 받음으로 우리와 형제가 되었다는 매우 다정한 표현도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구원을 위해 고난을 받으시는 주님을 믿으라는 교훈입니다.
3. 죄를 대속하시는 그리스도를 믿으라
본문의 흐름으로 보아 아브라함의 자손은 구원함을 얻은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범죄한 인간들을 구원하여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셨습니다.
17절에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여 하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알듯 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하나님과 언약 백성 사이의 중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대제사장적 사역을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완성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우리와 갈라져 있던 관계를 주님의 죽으심으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있던 휘장(揮帳)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두 조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가 되게 하신 증표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대속적 사역으로 인간의 죄가 사해짐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적인 사역을 통해 우리들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사실을 깨닫고 날마다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4. 정리
이제 우리는 어려운 일을 만날 때 하나님과 하나가 되게 하신 주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여 신비한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저와 여러분이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님의 능력을 많이 체험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은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18절)”.
“주님! 우리가 믿을 때에 육체로 오신 주님을 믿게 하소서, 우리가 힘이 들 때에 고난을 받으시는 주님을 믿게 하소서, 그리고 더욱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는 대속의 주님을 믿게 하시옵소서. 그 어떤 경우에도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 반드시 복을 내리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