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그랜트 Be Still And Know...Hymns & Faith
▲에이미 그랜트 (Amy Grant)의 앨범 'Be Still And Know...Hymns & Faith'
엘비스 프레슬리, 제니퍼 허드슨, 케이티 페리 등은 교회에서 찬양을 하면서 음악을 배웠고 주류 아티스트로서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메인스트림에 진출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1. 스위치풋(Switchfoot)

그래미상을 수상한 록밴드인 스위치풋은  2000년대 중반 'Meant to Live'와 'Dare You To Move'를 히트시켰다. 

이들이 참여한 '워크투리멤버'(A Walk to Remember)와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안 왕자'와 같은 영화음악의 OST는 샌디에고 지역에서만 알려졌던 이들이 전 세계적인 록밴드 그룹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기여했다. 

하나님 중심의 가사를 쓰고 있는 이들은 최근 열한번 째 스튜디오 앨범인 'Native Tongue'을 발표했으며 이 앨범은 기독교와 세속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은 빌보드 탑 크리스천 가스펠 앨범 부분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록 앨범 부문 2위, 얼터너티브 앨범 3위, 탑 커렌트 앨범 부문 6위를 차지했다. 

지난 20년간 스위치풋은 수백만 부의 앨범을 판매하면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다가갔다. 
밴드의 대표 존 포어먼(Jon Foreman)은 "우리의 관객을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으로 경계를 나누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한 영혼으로 보았다"면서 "내 직업은 그들을 사랑하고 진리를 말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은 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에 정직한 것은 언제나 받아 들일 수 있다. 모두가 좋은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들의 음악이 광범위한 청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자 그들의 음악이 사탄의 영향을 받았다고 믿는 일부 종교 근본주의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 에이미 그랜트

에이미 그랜트는 6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그녀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수십년간 그녀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세속적인 사회에서도 그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 1985년 그래미 어워드는 그녀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에이미 그랜트는 시상식에서 공연을 즐겼지만 몇몇 복음주의자들로부터 춤동작과 옷 등이 부적절했다고 비난받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991년 'Baby, Baby'라는 곡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이 곡은 세속적인 여러 영화에 등장했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기독교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1999년 이혼한 후에는 크리스천 음악계에서 점점 그 명성을 잃어갔다.

그랜트는 2002년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Legacy… Hymns and Faith'라는 앨범을 발표함으로써 기독교인 청중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그랜트는 그 이후 재기했고 지난 2010년 히트곡 'Better than a Hallelujah'로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2013년에는 도브 어워즈에 초청되기도 했다. 

3. 레크레(Lecrae)

힙합 아티스트 레크레는 지난 20년간 그래미와 도브 어워즈를 수상한 리치 레코드(Reach Records)의 창립자다. 2016년 주류 레이블인 콜럼비아 레코드와 제휴를 결정했다.

이 회사와 계약하기 전 레크레는 스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4년 발표한 앨범 'Anomaly'는 빌보드 탑 200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여 세속적인 힙합 커뮤니티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콜롬비아 레코드와의 계약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일부 팬들은 찬성했으나 일부는 '크리스천 래퍼'라는 칭호를 버리고 예수에 대한 명백한 기독교 가사를 쓰지 못하게 될 것을 염려했다. 

그의 계약 소식은 레크레의 첫번째 책 'Unashamed'를 발표함과 동시에 나왔다.  이 책에서 그는 "하나님의 동일한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세속적인 힙합 공동체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