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헤이그 벧엘교회에서 망명자를 보호하기 위해 예배가 96일간 드려졌다. ⓒCNN 방송 캡처
|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출신 타마라얀(Tamrazyans) 가족은 국외로 추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회에서 2,327시간 동안 지낸 후 지난 29일, 정부로부터 망명 허가를 받았다.
이들은 네덜란드 정부에 망명 신청을 했으나 거절 당하고 지난해 10월 26일부터, 헤이그 베델교회 및 지역 사회센터에서 피신 중이었다.
이들의 체포와 추방을 막기 위해 교회는 96일 동안 예배를 드렸다한다. 네덜란드 법으로 예배 중에는 교회 안으로 경찰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베델교회 측은 "2018년 10월 26일 이후 계속된 예배가 지난 1월 30일 끝났다. 지난 화요일 체결 된 정치적 합의는 타마라얀 가족들의 네덜란드에서의 안전한 미래를 허용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교회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예배에 참여했다.
지난 9년간 네덜란드에 거주했던 타마라얀 가족의 첫쨰 딸인 하야르피(Hayarpi)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랐지만 네덜란드에서 살기를 희망했다. 왜냐하면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