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연설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C-SPA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교 자유의 날’을 맞아 “양심과 신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종교 자유의 날’ 연설에서 “종교적 자유권은 모든 인간의 존엄성에 내재되어 있으며 진리를 추구하는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종교 자유의 유산을 기억하고,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러한 축복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 지 배울 수 있는 행사나 활동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트럼프는 “오늘날 불행히도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권리가 공격을 받고 있다”며 “종교 자유를 제한하고, 재산권이나 표현의 자유와 같은 시민의 자유로부터 이를 분리하려는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교 자유에 대한 법적·정치적 공격은 항상 실제적인 폭력으로 이어져 왔다. 비극적이지만, 신앙인들과 그들의 예배 장소에 대한 공격이 최근 몇 년 동안 매우 증가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 행정부는 종교 자유를 보호하고, 이를 축소시키려는 이들에게 정의 구현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법부는 폭력이나 협박 등을 사용해 동료 미국인들의 종교 자유를 침해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기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전 세계인들은 독재 정권, 테러 단체, 다른 편협한 사람들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종교적 신념을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자신의 기본권을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이들의 유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들의 종교 자유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교 자유의 날'은 지난 지난 1786년 1월 16일 버지니아 주가 '종교 자유에 관한 법령'을 제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이 법령은 토마스 제퍼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종교 자유를 고유한 권한으로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몇 년 후 제정된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