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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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은 

짐은 내려놓고
십자가는 지라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막8:34).

그런데 우리는 짐은 지고
십자가는 아니 지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요?

인생의 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죄의 짐이고
하나는 책임과 의무입니다.

이 중에 가장 무거운 것은 죄의 짐입니다.
예수께선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이 죄 짐을 벗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짐을 지고
힘들어 하면서

십자가를 져서 힘들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요?
<"짐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십시오", 주일 설교 중>

<오늘의 단상>
배는 항구에 있을 때에 가장 안전하지만
이는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닙니다. <괴테>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